태풍 미탁 특별재난지역 11곳 선포
태풍 미탁 특별재난지역 11곳 선포
  • 이승열
  • 승인 2019.10.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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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복구 지방비 부담분 일부 국고 지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정부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해남군, 경북 경주시, 성주군, 강원 강릉시 강동면·옥계면·사천면, 동해시 망상동, 전남 진도군 의신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고 국가 지원을 확대한다.

이로써 태풍 미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지난 10일 우선 선포한 강원 삼척시, 경북 울진군, 영덕군을 포함해 모두 11개 지역(6개 시·군, 5개 동‧면)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의 주요 피해를 살펴보면, 강릉시 강동면·옥계면·사천면, 동해시 망상동은 주택 378동 침수, 농경지 24.4ha 침수·매몰 등 침수 피해가 컸다. 

해남군과 진도군 의신면은 대부분의 피해가 김 양식시설에 집중됐으며, 일부 도로 붕괴 등의 피해도 있었다.

경주시와 성주군은 농경지 침수·매몰, 벼 도복 등의 농가 피해가 많았고 교량, 도로사면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도 컸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는 피해 복구에 필요한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한다. 국비 추가지원 등을 반영한 복구계획은 이달 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심의·확정한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피해지역에서 수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각종 방재시설이 기후변화나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에 최대한 견딜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향으로 종합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