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차보다 사람’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강동구, ‘차보다 사람’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 방동순
  • 승인 2019.10.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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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동역 주변 이면도로 새 단장…보행친화적으로 개선
보행친화적인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된 양재대로89길 모습. 스탬프형 포장 공사, 노면표시 등을 통해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주민들이 쾌적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보행친화적인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된 양재대로89길 모습. 스탬프형 포장 공사, 노면표시 등을 통해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주민들이 쾌적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시정일보]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둔촌동역 주변 이면도로 약 220m 구간을 보행친화적인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둔촌역전통시장과 인근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는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폭 10m 미만 이면도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설치하는 도로다.  

이번에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한 양재대로89길은 폭 약 8m, 연장 약 220m로 둔촌역전통시장과 인접한 생활권 이면도로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컸던 곳이다.

이에, 구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 만들기에 나섰다. ‘서울시 역세권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비 7000만원을 지원받고 구비 7000만원을 투입했다.

구는 차량 속도를 줄여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주변 상점과 조화로운 디자인 패턴을 적용한 도색 및 스탬프형 포장 공사를 시행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강동경찰서와 협의해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된 양재대로89길 및 인근 도로에 대한 차량 통행속도를 30km/h로 제한하고, 속도제한 표지판과 노면표지 등 교통안전시설물도 이달 안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주민들의 보행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보다 사람이 우선하는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민들을 위한 보행 안전망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