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일번지 성동구, ‘제3회 소셜벤처 엑스포’ 연다
소셜벤처 일번지 성동구, ‘제3회 소셜벤처 엑스포’ 연다
  • 이승열
  • 승인 2019.10.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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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오후 6시 언더스탠드에비뉴… 실질적인 판로지원과 투자연계에 중점
140여개 기업 소셜벤처기업 부스, 혁신경연대회, 컨퍼런스, 체험부스 등
지난해 소셜벤처 엑스포에 참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이 소셜벤처 청년기업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소셜벤처 엑스포에 참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이 소셜벤처 청년기업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제3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 ‘소셜벤처 다같이(多價値) 페스티벌’을 30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 일대에서 개최한다. 

성수동은 소셜벤처기업 320여개가 집적한 전국 최대 규모의 소셜벤처밸리가 형성돼 있다. 구는 사회적가치 실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착한기업 소셜벤처에 주목하고, 소셜벤처 육성 및 지원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소셜벤처 엑스포는 소셜벤처기업의 자생적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정부·기업·지자체 등의 지원을 견인할 수 있는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제3회 소셜벤처 엑스포는 ‘소셜벤처 다같이(多價値) 페스티벌’ 이라는 주제로 소셜벤처 기업들의 실질적인 판로지원과 투자연계에 중점을 둔 행사로 열린다.

행사프로그램은 크게 △소셜벤처 투자연계와 판로지원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 △컨퍼런스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는 소셜벤처 기업, 바이어, 대기업CSR 등 총 140여개 기업의 75개 부스가 언더스탠드에비뉴 일대와 서울숲 방향 도로 2개 차로에서 문을 열면서 시작된다. 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전시 체험존과 기업홍보 부스, 대기업과 소셜벤처를 매칭시켜 주는 ‘소셜벤처 비즈니스 가치장터’ 부스와 대기업CSR부스 및 각종 체험부스 등이다.

특히 ‘소셜벤처 비즈니스 가치장터’는 이마트, 갤러리아백화점, GS홈쇼핑, 11번가 등 21개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바이어로 참여해 37개 소셜벤처 기업 부스에 방문, 소셜벤처기업 판매 물품 품평회를 가지며 판로지원에 나선다. 

공공구매 집행계획을 가진 공공기관 담당자와 소셜벤처 기업 간의 미팅 및 구매상담을 위한 ‘공공구매 워크숍’도 운영한다. 소셜벤처기업과 공공기관 구매자들을 현장에서 매칭해 주며,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공공구매 계약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아울러 구는 지난 9월부터 열악한 소셜벤처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스캐일업(Scale-Up) 할 수 있는 ‘임팩트투자유치’에 나섰다. 이에 총 22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3개 소셜벤처에 투자하도록 연계했고 그 과정과 결과를 이날 행사에서 공개한다. 

오전 10시에는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가 열린다. 약 200여명의 청년 소셜벤처 기업가와 관련종사자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셜벤처 사업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겨룬다.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10개 소셜벤처기업에게 사업개발비 총 1억원을 지원하고, 임팩트투자사의 투자세미나를 통한 투자도 연계한다. 

소셜벤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소셜벤처 컨퍼런스’도 열린다. 소셜벤처 주관부처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 설명을 비롯, 최근 소셜벤처 트렌드인 IT와 보육을 주제로 한 사례발표, 소셜벤처기업인 4명의 시민자산화, 도시재생, 사회적금융에 대한 오픈테이블(포럼) 등을 통해 최근의 소셜벤처 이슈를 공유하고 논의한다.

이외에도 소셜벤처 버스킹 공연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AR(증강현실)과 IoT(사물인터넷)등 ICT(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대체현실게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소셜벤처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한편 ‘소셜벤처 엑스포 개회식’은 이날 1시30분에 시작된다. 정원오 구청장을 비롯 박원순 서울시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차관, 최혁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이 참석해 소셜벤처기업가들을 응원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제3회 소셜벤처 엑스포는 사회적 의미 확산과 홍보뿐만 아니라 민간의 투자연계와 판로지원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소셜벤처기업이 사회적가치와 기술·서비스 측면에서 일반기업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