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주민 205만명… 2백만명 첫 돌파
지난해 외국인주민 205만명… 2백만명 첫 돌파
  • 이승열
  • 승인 2019.11.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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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발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가 지난해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라북도 인구(181만8157명)보다 많은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1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2018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2018.11.1.기준)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국인주민 수는 205만4621명으로 국내 총인구 5162만9512명의 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1월1일 기준 186만1084명과 비교해 19만3537명(10.4%)이 늘어난 것. 2009년 110만6884명으로 100만명을 처음 넘긴 이후 9년만에 배가 증가했다. 

외국인주민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국내 체류 외국인 중 90일 초과 체류자), 귀화자(외국인이었다가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 외국인주민 자녀(한국국적을 취득한 자의 미성년자녀, 한국인과 결혼한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의 미성년자녀)를 말한다. 

이 숫자는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9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로, 충청남도(218만1416명)와 전라북도(181만8157명) 사이에 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장기체류 외국인이 165만1561명(80.4%), 귀화자가 17만6915명(8.6%), 외국인주민 자녀가 22만6145명(11.0%)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을 보면, 경기도가 67만2791명(32.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시 44만6473명(21.7%), 경상남도 12만3947명(6.0%) 순이었다.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60.1%가 거주하고 있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안산시(8만9093명)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어 경기도 수원시(6만3931명), 경기도 화성시(5만9278명), 서울시 영등포구(5만6483명) 순이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외국인주민이 많이 사는 곳은 영등포구에 이어, 구로구(5만4089명), 금천구(3만2556명), 관악구(3만0267명), 광진구(2만2554명) 순이었다. 

총인구 중 비율로 보면 영등포구(14.3%), 금천구(13.1%), 구로구(12.5%), 중구(10.1%), 용산구(9.2%) 순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의 외국인주민 통계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외국인주민의 생활안정과 지역사회 정착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행안부 누리집>정책자료>통계>승인통계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