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동, ‘공공서비스혁신 우수사례’ 수상
은평·성동, ‘공공서비스혁신 우수사례’ 수상
  • 이승열
  • 승인 2019.1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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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19 공공서비스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전 서구 공영장례서비스 ‘대상’
은평 ‘AI보건소 공공의료복지 혁신’ 대통령상… 성동 ‘복지사각지대 없는 원플러스원’ 국무총리상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 은평구가 ‘인공지능(AI) 보건소 기반 공공의료복지 혁신’으로,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2019 공공서비스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금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성동구의 ‘주민주도 복지사각지대 없는 성동 만들기 원플러스원 사업’은 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2019년 공공서비스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했다. 

‘공공서비스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공공서비스 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포상해 담당공무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사례를 각 기관에 공유·확산하기 위한 대회다. 2008년에 처음 개최돼 올해로 12회차를 맞이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대전시 서구의 ‘인간의 존엄성 보장을 위한 민·관·학 네트워킹 공영장례서비스 시행’ 사례가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됐다.

대전시 서구의 공영장례서비스 사례는 최근 가족해체 등으로 늘고 있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절차에서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학이 함께 공영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무연고자들이 사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은평구의 ‘인공지능(AI) 보건소 기반 공공의료복지 혁신’ 사례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보건소 엑스레이 판독범위를 기존 결핵 위주에서 4대 폐질환(폐암, 결핵, 기흉, 폐렴)까지 확대한 것. 또 AI를 활용한 의사와의 협업으로 폐질환 판독 정확도를 89%에서 94%로 높였다. 

은상을 수상한 성동구의 ‘주민주도 복지사각지대 없는 성동 만들기 원플러스 원 사업’은 기부자가 1+1 결제하고 남은 1은 필요한 사람이 누구나 사용하는 주민 사랑나눔 프로젝트다. 예컨대, 식당에서 김치찌개 한 그릇을 먹고 2인분어치를 결제하면, 나머지 한 그릇은 필요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 지난 4월21일부터 9월16일까지 기부 260건 393만원, 나눔 153건 267만원의 실적을 보였다. 

이밖에도 △법무부의 ‘전자 감독위치 추적시스템 ­ 광역 CCTV 통합시스템 연계사업’ △인천시의 ‘중증 외상환자 생명 살리는 닥터­카’가 각각 은상을 받았다. 

동상(행안부 장관상)은 △고용노동부 △관세청 △국토교통부 △국세청 △병무청 △산림청 △경기 고양시 △경기 군포시 △충청남도 △전북 군산시 등이 수상했다. 

한편 올해 대회에는 △국민생활 밀접 행정제도 개선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선제적 서비스 제공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 등의 분야에 총 125건의 사례가 출품됐다.

국민참여플랫폼인 ‘광화문1번가’를 통해 10일간 국민온라인심사를 진행했고, 온라인 심사결과(60%)와 전문가심사결과(40%)를 합산해 경진대회 본선 진출 사례(15건)을 선정했다. 최종순위는 예선점수, 경진대회 본선 발표심사에 참여한 국민 현장평가단과 전문가 심사단의 심사점수를 합산해 결정했다.

이재영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올해는 민관 협력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행정효율과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는 우수사례가 많이 발굴됐다”면서 “앞으로 정부혁신을 통해 국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공유하고, 개선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