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도시재생 최우수구…전국 모델
은평구, 도시재생 최우수구…전국 모델
  • 문명혜
  • 승인 2019.11.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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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철거방식 아닌 주민들의 정주권 보장, 사람중심 공동체 형성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도시재생 최우수구’로 선정되면서 전국 도시재생의 성공적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사)도시재생협치포럼에서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해 최근 순천에서 열린 ‘2019 도시재생 한마당 제5차 광역협치포럼’에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도시재생 최우수구’로 선정된 것.

은평구 도시재생은 기존 재개발ㆍ재건축 등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이고 무리한 주택개발 정책을 탈피해 전면 철거방식이 아닌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주거형태를 조성하고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2012년 은평구 산새마을에서 시작된 도시경관가꾸기 사업이 서울시 정책에 반영돼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으로 발전했고, 나아가 이 성공적 사례는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이 됐다.

이후 향림마을(불광2동), 다래마을(응암3동)이 추진되고 있고, 이외 산골마을(녹번동ㆍ응암1동), 토정마을(역촌동), 수리마을(불광동), 구름다리햇빛마을(수색동), 편백마을(신사2동), 팥배숲마을(신사2동), 응암행복마을(응암3동)과 같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불광2동 향림마을 도시재생활성화(뉴딜) 사업은 주민협의체가 주도적으로 나서 도시재생계획단 워크숍 및 지속적인 주민회의를 거쳐 활성화 계획안에 반영했다.

주민공모사업, 도시재생대학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2022년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주민주도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림마을은 민ㆍ관 부처연계사업을 포함 약 500억원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주민 자력 재생단계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모델로 거듭날 예정이다.

응암3동 다래마을은 2018년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도시재생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민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희망지사업을 진행했다.

금년 4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100억을 확보, 사람중심 공동체 회복, 근린 생활환경 개선, 기초생활인프라 확충, 골목경제 활성화 등 지역에 맞는 재생사업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물리적 재생만이 아닌 경제, 사회, 문화를 포괄하는 인문적 재생을 통해 공동체 지속가능성을 담보해 나가겠다”면서 “나아가 각 마을 도시재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할 수 있는 사업종료 이후의 지속가능 동력을 모색코자 선진 도시재생지역을 벤치마킹해 앞으로 은평구 도시재생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더욱 깊이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