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평생학습, 동유럽도 벤치마킹
서대문 평생학습, 동유럽도 벤치마킹
  • 문명혜
  • 승인 2019.11.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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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 15개 도시 고위공직자 서대문구 방문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최근 구청 대회의실에서 평생교육 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서대문구를 찾은 동유럽 국가 15개 도시 고위공직자들에게 서대문구 평생교육정책을 프레젠테이션 하고 있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최근 구청 대회의실에서 평생교육 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서대문구를 찾은 동유럽 국가 15개 도시 고위공직자들에게 서대문구 평생교육정책을 프레젠테이션 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평생학습 정책을 이젠 동유럽 국가에서도 벤치마킹한다.

지난 10월 초 남미 콜롬비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국제 학습도시 컨퍼런스에서 ‘2019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엔 동유럽 국가 15개 도시 고위공직자 25명이 평생학습 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서대문구를 방문한 것.

이번 서대문구 방문단은 키예프, 민스크, 키시너우 등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의 수도를 포함한 3개국 15개 도시 시장과 부시장, 교육국장 등 고위공직자, 독일시민대학연합회 및 독일 본 시민대학 관계자 등이다.

방문단을 맞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구청 대회실에서 서대문구 평생교육정책을 직접 프레젠테이션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금년 1월부터 전국 162개 시군구와 75개 교육지원청이 회원으로 있는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을 맡아 오고 있다.

문 구청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주민이 모이는 곳에 강사를 파견해 소규모 학습공동체를 지원하는 ‘세로골목 사업’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교양강좌를 접할 수 있게 하는 ‘찜질방 인문학’ △근거리 평생학습망 강화를 위한 ‘동네배움터’ △학습 소외계층을 위한 ‘성인 문해교실’ 등 주민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서대문구의 ‘시민 자치분권 교육’과 ‘학습-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주민 강사 양성 과정’, ‘주민 생활건강 과정’ 운영 사례를 설명했다.

설명회를 들은 독일시민대학연합회 유럽담당 임원은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여러 평생교육 정책이 무척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독일과의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단은 연세대학교와 이화여대를 방문해 서대문구와 두 학교가 각각 협력해 운영하는 ‘연세-서대문 열린시민대학’과 ‘이화-서대문 여성리더십 아카데미’의 운영 사례를 소개받고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서는 시민교양강좌 ‘독립운동가 인물열전’, 토요역사문화체험, 도슨트(전시 해설사) 아카데미, 민주역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앞서 방문단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와 독일시민대학연합회가 공동으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19 국제 평생학습도시 포럼’에도 참석,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을 통해 국제적으로 펼쳐지는 평생교육 관련 다양한 정보를 교류했다.

문석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은 “한국 평생학습도시의 우수 사례를 해외에 알리고 국제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미래 평생교육 정책에 대한 비전을 나누고자 이번 포럼과 방문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