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저층주거지, 역사도심 주거지 특징… 주민 추진의지, 기대효과 등 종합평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강서구 공항동 일대와 종로구 청운효자동·사직동 일대가 2019년 하반기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근린재생일반형)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주민 참여로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5년간(2020~2024) 100억원씩 총 2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시는 생활SOC, 리모델링, 골목길재생과 같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존 사업을 연계해 도시재생의 시너지를 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강서구 공항동은 김포국제공항, 군부대와 인접한 지역으로, 오랜 기간 개발제한,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를 받아왔다. 또 인근 마곡지구 개발로 상대적 박탈감도 존재하는 지역이다.
주민들의 참여의지와 도시재생사업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돼 강서구의 첫 번째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종로구 청운효자동·사직동은 한옥이 많은 경복궁 서측 역사도심 주거지로, 노후 한옥, 빈집 관리 등 지역의 역사성과 장소성에 대한 보존이 필요해 최종 선정됐다.
도시조직의 옛 모습이 잘 보존돼 있고, 옛길(물길), 미래유산을 비롯, 체부동성결교회, 홍종문 가옥, 이상의 집 등과 같은 우수 건축자산, 세종대왕 탄생지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서울시는 사업의 필요성·시급성, 주민들의 참여의지, 기대효과 등을 종합평가해 이 두 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희망지사업이 진행 중인 9곳 중에서 최종 선정된 것. 두 곳 모두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 생활편의시설 확충, 주민공동체 회복이 절실한 지역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선정된 2곳은 고도제한 저층주거지, 노후한옥 밀집 역사도심 주거지로서 도시재생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특히 주민의지가 강하고 다양한 지역자원을 보유한 만큼 주거환경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