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판소리-達文’ 8일 유튜브 첫 공개
‘웹판소리-達文’ 8일 유튜브 첫 공개
  • 이승열
  • 승인 2019.11.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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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에 문학, 시각예술 접목…장르 협업 통해 새로운 융복합 문화콘텐츠 발굴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우리 고유의 국악인 판소리와 문학, 시각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문화 콘텐츠가 등장해 눈길이다. 

서울문화재단이 8일 오후 3시 유튜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는 ‘웹판소리’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이하 <달문>)이 그것. 

<달문>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영화 <조선명탐정>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김탁환의 역사소설 <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토대로, 구성진 판소리와 역동적인 영상기법을 더한 작품이다. 

이와 관련 서울문화재단은 8일 오후 3시 공식 유튜브 채널 ‘스팍TV’를 통해 <달문> 첫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11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에 새 에피소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달문>은 소설 <이토록 고고한 연예>의 주인공 ‘달문(達文)’의 생애를 다룬 것이다. 조선시대를 풍미한 광대이자 재담꾼이었던 달문이 청계천 수표교를 배경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생애를 전통적인 색채와 소리, 현대적 영상기법으로 표현했다. 

웹판소리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의 융복합 문화콘텐츠로, 작품 창작부터 영상 콘텐츠 제작까지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지난 5개월간 김탁환 소설가(문학)와 소리꾼 최용석(국악), 그림작가 김효찬(시각예술)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이 함께 작업했다. 

1차 콘텐츠인 소설을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인 판소리로 2차 재현하고,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면서 유튜브에 최적화된 캐릭터 이미지를 더해 3차 영상으로 탄생시켰다. 배경음악 연주는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국악 공연단 ‘공명’이 참여했다. 

<달문>은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해외 시청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영어자막 버전도 제공된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예술가에게 직접적으로 지원해주는 일방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장르 간 협업으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만들고 이 작품을 통해 소설, 판소리, 시각예술로 관심과 수요가 환원되는 혁신적인 창작문화콘텐츠 모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