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레미콘 반드시 이전해야”
“삼표레미콘 반드시 이전해야”
  • 시정일보
  • 승인 2007.03.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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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찬 옥 성동구의회 의장

“삼표레미콘 공장 때문에 지역발전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됩니다. 특히 삼표레미콘이 있는 지역은 1000만 서울시민의 휴식 터인 서울 숲이 있고,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이미지가 변하고 있는 성동구의 중심지역입니다.”
정찬옥 성동구의회 의장은 ‘삼표레미콘 공장이전 촉구결의문’을 채택한 13일 삼표레미콘 공장이전의 필요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 어느 곳을 보더라도 삼표레미콘 공장 같은 시설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삼표레미콘 공장이전을 통해 뚝섬지역 개발은 물론 성동구 전체의 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결의문 채택의 의미는.
“우리 구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의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집행부가 ‘꺼리는’ 일을 의회가 나서 그 토대를 마련해 준다는 의미가 있다.”
-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활용에 대한 견해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초고층타워 및 문화·관광시설을 유치해 서울 숲과 연계되는 세계적인 관명명소로 발전시켜야 한다. 도시계획 변경으로 인한 특혜의혹 등 문제제기는 나중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선 삼표레미콘 공장이전 문제부터 해결하고 주민의 의견을 반영, 무엇이 성동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 성동구의회의 향후 계획은.
“결의문 채택에 이어 다짐대회를 열었다. 앞으로 이전촉구를 위한 의회차원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구민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여 나가겠다. 또 서울시장을 방문, 삼표레미콘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하고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하는 등 삼표레미콘 이전이 하루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동세에 대한 입장은.
“세목교환보다는 공동세 조성이 장기적으로 자치구 재정개선에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재산세의 50%를 공동세 재원으로 조성하는 게 낫다고 보지만 그 비율은 자치구별 이해관계와 재정여건 등을 면밀히 분석, 합리적 기준에 따라 조정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 이번 삼표레미콘 공장이전 촉구결의문도 성동구의 재정여건이 취약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장이전 부지를 활용,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재정여건을 개선해보자는 현실적인 차원에서 마련됐다.”
方鏞植 기자 /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