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호선 전동차 100칸 신형으로 교체
서울 2호선 전동차 100칸 신형으로 교체
  • 문명혜
  • 승인 2019.11.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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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0칸 교체 이어 올해 100칸 차량기지 추가 입고, 노후전동차 65% 교체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 노후전동차 100칸이 신형으로 교체된다. 작년 200칸 교체에 이어 올해 100칸을 차량기지로 추가 입고하게 된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이에 따라 2호선 노후전동차 총 460칸 중 65%인 300칸이 신형으로 교체된다고 밝혔다.

올해 반입 예정인 100칸 중 60칸은 이미 차량기지로 입고됐다. 그 중 가장 먼저 입고된 1개 편성(10칸)은 10월22일부터 운행을 개시했다.

나머지 90칸은 철도차량 안전승인,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모든 차량이 실제 운행된다.

올해 도입되는 신형전동차는 작년 교체한 1차분 200칸과 비교해 안전성과 쾌적성, 친환경성이 더 높아졌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수량을 칸 당 2대에서 4대로 늘려 사각지대를 없앴고, 공기질 개선장치도 칸 당 2대에서 4대로 증설했다.

모터 특성을 이용해 정차하면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전기 회생제동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정차소음 감소, 전력소비량 절감, 정위치정차율 향상,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스마트 실시간 정보제공시스템이 탑재돼 고장발생시 관련 정보를 종합관제단과 차량사업소에 전송해 신속한 응급조치가 가능해진다.

전동차 내부와 외부 디자인도 달라졌다. 전면부에 과감한 곡선형 디자인을 입히고 시각적으로 하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구현했다.

객실 연결 통로 벽면과 입석손잡이에는 2호선의 노선 색인 초록색 계열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차분 신형전동차에서 새롭게 선보였던 시설물은 2차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넓어진 객실의자(7인석→6인석), 비상탈출용 사다리, 출입문 개폐표시등, LED등, 객실안내표시장치 추가 설치(칸당 4대→6대) 등이 해당된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와 서울시는 수송원가에도 못 미치는 운임, 무임승차 비용, 환승 할인 등으로 인한 어려운 재정여건속에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노후 전동차 교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동차 1개 편성 제작에 약 18개월~24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일시 교체는 어렵지만 순차적 교체를 통해 서울지하철의 안전성, 쾌적성,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시민 편의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