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제4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돼 경찰청장상을 수상했다. 

구는 ‘생활밀착형 셉테드(CPTED) 안전마을 조성사업’으로, 지난 6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지역의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공공기관, 사회단체,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200여개 단체가 응모했고, 성동구를 비롯해 총 25개 공공기관과 단체, 기업이 선정됐다.

구의 ‘생활밀착형 셉테드(CPTED) 안전마을’ 사업은 사업대상지의 현황분석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안전시설물을 디자인해 제작·설치하는 사업이다. 설계단계부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주민 주도하에 추진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민들은 직접 다른 지역 현장을 돌아보고 지역에 필요한 지역맞춤형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구는 이러한 제안에 전문가의 조언을 더해 △스카이라인 주소사인 △순찰차 거점공간 △안심비추미 △안심펜스 등과 같은 안전마을 조성 시설물을 고안해냈다. 

구는 지난 2015년 사근동을 시작으로 범죄에 취약한 지역 10개 동 14개소에 셉테드 안전마을을 조성했다. 서울시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사업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 연말까지 전 동(洞)으로 안전마을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안전마을 조성은 단순히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사업을 계기로 마을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공동체가 살아나는 출발점이 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