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떠난 구민 돌아오는 ‘일등구’
동대문구, 떠난 구민 돌아오는 ‘일등구’
  • 시정일보
  • 승인 2007.03.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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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산책로
동대문구는 동부서울의 관문이며 옛부터 교통의 요충지일 뿐만아니라 선농단을 비롯 보제원, 영휘원, 숭인원, 홍릉터, 세종 대왕기념관 등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역사의 향기와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서려있는 고도이다. 또한 청량리 역세권과 경동시장, 전국 한약거래의 70%를 차지하는 서울약령시 등을 중심으로 교통과 상권이 발달된 동부 서울의 중추 도시이기도 하다. 특히 동대문구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의 산실이 될 한국과학기술원을 비롯 산업연구원 등 전문연구시설과, 경희대·한국외국어대·서울시립대 등이 소재하고 있는 교육의 고장이며 동부 서울의 교육.문화.관광의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홍사립구청장을 비롯 1300여 직원이 하나되어 구정의 역량을 모아 나가고 있다.







동대문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 전통 유·무형문화유산이 가장 많이 보존돼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난날 관치제 시절에는 구정 책임자들이나 구민들도 지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의식도 관심도 결여돼 있어 그저 귓전에 읊은 전설같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민선 구정책임자와 향토문화 발굴의 선구자들로 하여금 관심과 노력이 집중되면서 이제는 전통과 현대가 함게 어우러진 동대문구 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사학과를 나온 홍사립 구청장이 민선3기에 이어 다시 민선4기 구청장으로 취임해 동대문구의 향토사와 문화발굴 보존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울이고 있어 동대문구 유·무형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제자리를 찾는다는 것이다.


동대문구 뉴타운 개발 방향


뉴타운 위치도
다양한 계층이 한데 어우러진 주거 중심의 ‘21세기형 교육문화 집적도시’로 개발될 전농ㆍ답십리 뉴타운은 2005년 1월15일 개발기본계획이 승인됐다. 개발기본계획에서 정해진 각 구역별 사업 방식에 따라 5개 구역(전농 제7ㆍ8ㆍ답십리 제12ㆍ16ㆍ18) 중 3개 구역(전농 제7ㆍ답십리 제12ㆍ16)은 올해 착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를 위해 전농ㆍ답십리 뉴타운개발 기본방향 3가지를 설정했다.
첫 번째는 핵심적 교육타운 건설을 위한 ‘에듀파크(Edu-Park)’다. 뉴타운 지구 중심부에 우수 고등학교를 유치하고 학교복합화 사업이 진행 중인 기존의 초ㆍ중ㆍ고등학교들과 공간적으로 통합해 학교 시설 공간 전체가 공원이자 녹지공간인 동시에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되는 스쿨파크로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는 보행 중심의 녹지벨트를 조성한 미래형 주거타운 건설에 초점을 맞춘 ‘이스코 벨리(Eastco Valley)’다.
민자 역사가 주축이 될 청량리 부도심과 뉴타운 내 각종 교육문화시설, 그리고 복원된 청계천을 주민들이 걷거나 자전거로 오갈 수 있도록 지역 순환 방식의 가로공원으로 조성해 보행 친화적인 환경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지역산업과 함께 하는 뉴타운 건설하는 ‘블루 워크(Blue Walk)’다. 현재 천호대로 이면부의 황물길을 중심으로 200여 개의 철물 및 건축자재 도소매상으로 형성된 황물시장과 전시ㆍ판매품목이 30여 만점에 달하는 150여 개의 고미술상가를 청계천 문화벨트와 연계해 지역산업으로 발전시켜 다채로운 볼거리와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뉴타운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문휘경 뉴타운 개발


2006년 1월 서울시 3차 뉴타운 10개 지역 중 하나로 지정된 이문ㆍ휘경 3차 뉴타운은 2차 뉴타운과 마찬가지로 5년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 2년간 건축허가가 제한되며 지난해 4월부터 용역을 시행해 올해 안에 개발기본계획을 수립,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균형발전 촉진지구 개발

전농동 588번지(집장촌), 재래시장, 노점상 등이 밀집돼 있어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청량리 일대와 용두동, 전농1ㆍ2동 일원이 2003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는 2004년 착공해 문화와 쇼핑의 복합건물로 건립 중인 청량리 민자역사를 포함하고 있으며 전농ㆍ답십리 뉴타운 지역과도 맞닿아 있다. 이 지역은 대부분 도시환경정비 및 전략도시계획시설로 사업시행을 인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다. 이에 따라 2013년까지 동북부의 부도심 핵심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업무ㆍ상업ㆍ관광 등의 복합적인 국제교류 중심지로 개발해 서울 강북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건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확충 등에 대해 공공의 적극적인 참여가 우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전농동 588번지 일대 집장촌을 관통하는 답십리-롯데백화점 사이의 도로를 폭 8m에서 32m로, 총 연장길이는 226m로 크게 확장해 올 12월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기반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균형발전 촉진지구 내 핵심지인 청량리 도시환경 정비구역은 청량리 부도심의 랜드마크적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지역균형 발전에 원동력이 되도록 업무ㆍ판매ㆍ숙박ㆍ관광ㆍ주거기능 등을 갖추도록 개발하고 민자역사와 연계한 대규모 광장을 조성해 지상과 지하를 연계하는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는 청량리 일대가 지역변화를 선도하는 21세기 서울 동북부지역의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하기 위해서다.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


청량리민자역사 조감도
청량리역 주변은 국철, 전철 등 철도교통과 왕산로, 망우로, 배봉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이어지는 대중교통의 중심지이다.
상업기능과 유통기능이 집중돼 있음에도 지역개발이 낙후되고 침체된 지역이었다. 이 때문에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 사업은 동대문구에서 추진 중인 청량리 부도심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연계돼 지역개발사업 촉진뿐만 아니라 뉴타운 지구 사업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청량리 민자역사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4층, 지상 9층, 연면적 5만2000평(연면적 17만262㎡)의 전국 최대 규모다. 완공이 되면 남북통일 시대에 물류ㆍ유통ㆍ상권의 중심과 금강산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되는 경원선 고속전철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역사 기능만을 갖춘 시설이 아니라 백화점, 영화관 등 판매ㆍ관람ㆍ집회시설은 물론 문화센터ㆍ광장ㆍ주차장 등을 갖춘 지역 최대의 문화와 쇼핑의 복합건물로 건립해 동부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
뉴타운 개발과 균형발전 촉진사업,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 등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동대문구는 ‘떠나간 구민들이 다시 돌아오는 교육ㆍ문화ㆍ복지가 향상된 아름답고 쾌적한 미래도시’로 변모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교육 문화 업그레이드


뉴타운 지구에 핵심적 에듀 파크 건설을 위해 국제교육 및 문화의 중심지로 교육문화센터를 새로 조성한다. 서울시립대, 경희대, 외국어대, 한양대, 고려대 등 반경 3㎞ 권역 중심지역으로 교육 비즈니스 관련 산업을 집중 유도할 수 있다.
또 휘경동 법무부 관찰소 부지에 과학고 등 우수 고등학교를 유치해 기존의 전농초등학교, 동대문중학교와 연계한 학교ㆍ공원ㆍ문화가 복합된 열린 공간도 조성된다. 이와 같이 에듀 파크가 조성되면 전농답십리 지역은 명실상부한 동부권역의 교육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배봉산 근린공원 상설 야외무대


배봉산 근린공원 산책로
50년 넘게 배봉산의 맥을 끊고 경관을 저해한 위생병원 콘크리트 담장 730m를 철거하고 2005년 8월 30일 준공한 2000여 평의 자연학습장을 연계해, 아카시아 꽃 축제, 숲속의 음악회를 개최하며 대학 동아리, 일반예술인 및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상설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특히 전통문화 행사인 선농제향, 서울약령시 축제, 청룡문화제 등을 향토문화로 계승ㆍ발전시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21세기 교육문화도시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吳起錫 기자/oks@sijung.co.kr







한방산업특구 ‘약령시’ 경쟁력 강화


세계적 한의약 쇼핑타운 개발 등
‘웰빙건강관광특구’로 자리매김



서울약령시는 지난 2005년 7월 용두동ㆍ제기동 일대(8만4900평)가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되고 용두동46-1에 있는 동의보감타워 지하 2층(706평)에 한의약박물관을 개설해 2006년 9월 13일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보제원, 한의약사유뮬전시 409점, 한약재 체험자료 500여종, 한방체험실, 다목적 교육실이 있으며 수장고(유물보관소), 뮤지엄샵, 한방쉼터, 한의약프로그램 개발, 도슨트(전문안내원) 양성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 특구지역의 노후된 시설과 취약한 유통기능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현대화된 활력 있는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1단계 한방특구 환경개선책으로 한방테마거리 조성을 위해 보ㆍ차도 분리, 깨끗한 거리 조성, 가로식재, 전기조명 설치, 전신주 지중화, 전통목조 일주문(상징문) 설치, 거리간판 등 광고물 일제정비 등이 추진 중이다. 2단계 관광인프라 구축방안으로는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한방 관련 관광 상품 및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 서울약령시 한의약 문화축제 행사를 지원한다.
동대문구는 서울약령시 개발로 한약유통체계 개선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한약을 보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한방정책 발전에 기여하게 되며, 서울약령시를 외국인에게는 국제한의약 쇼핑타운, 내국인에게는 건강관리 명소로 관광 특화해 서울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
또한 한의약과 연관된 유통산업과 경희대학교 등 관ㆍ학 협력을 통해 한방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연관 산업의 발전으로 까지 확대시킬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