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일자리 정책' 우수구 선정
마포구, '일자리 정책' 우수구 선정
  • 정수희
  • 승인 2019.11.12 11:20
  • 댓글 0

마을특색 담은 여행상품 52개 개발, 가이드 등 일자리 25개 창출
지난 3월 ‘마포만보’ 드림시티상암 한국영화박물관 투어
지난 3월 ‘마포만보’ 드림시티상암 한국영화박물관 투어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서울시가 주관한 '2019년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사업'은 시가 매년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에 구는 올해 '일자리 정책'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구로 선정돼, 4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구는 디자인·출판 관련 시설이 밀집한 홍대 지역과 방송, 디지털콘텐츠 등 IT 관련 서비스산업이 발달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마포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구가 추진한 일자리 사업의 중심에는 시·구 협력 사업으로 진행한 '마포만보(만 걸음 속에 숨겨진 마포의 마을 만나기)'가 있다. 구는 마포만보 운영을 통해 마을활동가들이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키고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 판매 및 홍보하도록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 일자리를 창출한 점이 핵심이다.

지역 마을활동가들은 자신의 경력과 능력을 접목, 마을투어 가이드로 나서 관광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이에 구는 투어가이드와 매니저 등 총 25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인 '마포만포'는 관광 관련 콘텐츠를 보유한 관광업계 종사자와 투어가이드 등 30여명이 '망원동 모아보기', '어서 연남', '숨은 아현 찾기' 등 마을여행상품 52개를 개발해 알리고 있다. 투어 속에서 책방과 마을시장, 재활용품 판매업소 등 마을명소 50여곳을 등록해 관광상품화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뉴딜일자리사업으로 진행한 '마포서체 개발 청년일자리사업'은 전국 최초로 미취업 청년들에게 '마포형 서체 개발'이라는 일자리와 함께 경력 형성, 역량강화 기회를 동시에 제공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9명의 청년들은 11개월간의 노력 끝에 각자 1종씩의 서체를 개발해냈고, 지난 10월에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제27회 한글 글꼴 디자인 공모전'에서 7명이 입상을 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일자리분야에서의 수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자리가 곧 복지라는 정책철학에서 나온 결과"라며 "향후에도 구민 일자리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