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보훈청, 턴 투워드 부산(Turn T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추모식 거행
서울지방보훈청, 턴 투워드 부산(Turn T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추모식 거행
  • 정수희
  • 승인 2019.11.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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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유공자 전적지 순례 통해 호국정신 계승
서울지방보훈청은 턴 투워드 부산 국제 추모일(11.11)을 맞아 유엔참전용사 추모식을 가졌다.
서울지방보훈청은 턴 투워드 부산 국제 추모일(11.11)을 맞아 유엔참전용사 추모식을 가졌다.

[시정일보]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오진영)은 11일, 동두천에 소재한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기념비에서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추모식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씨의 제안으로 처음 실시됐다. '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이라는 슬로건 아래 매년 11월11일 11시 유엔군 전몰장병이 안장돼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전 세계인이 동시에 1분간 추모묵념을 올리고 있다.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는 6.25전쟁 당시 각각 육군 3498명과 100명을 파병했고, 이중 벨기에군 99명, 룩셈부르크군 2명이 머나먼 이국땅에서 전사했다.

추모식은 배재중고등학교 6.25참전유공자와 동문, 그리고 배재중학교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추모퍼포먼스, 추모묵념, 헌화,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의 추모사, 배재중학교 학생의 감사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 후에는 선배유공자와 함께하는 전적지 순례를 실시해 세대를 뛰어넘는 선후배 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고, 선배 참전유공자의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적지 순례에는 턴 투워드 부산 추모식에 참석한 배재중고 출신 6.25참전유공자와 동문, 배재중 학생 100여명이 참가했고, 동두천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기념비, 철원 노동당사와 백마고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배재중고등학교는 서울지방보훈청 지원 아래 오는 22일 '배재중고등학교 출신 6.25참전유공자 명비'를 제막해 선배 참전유공자들의 호국정신을 후배 학생들에게 계승해나갈 예정이다.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추모식에 참여해준 6.25참전유공자와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UN참전용사 및 국내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