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 남 궁 역 복지건설위원장 / “전농7구역 학교유치에 최선 다할 것”
동대문구의회 남 궁 역 복지건설위원장 / “전농7구역 학교유치에 최선 다할 것”
  • 정수희
  • 승인 2019.11.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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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의회 남 궁 역 복지건설위원장
동대문구의회 남 궁 역 복지건설위원장

 

[시정일보]1980~90년대 동네에서 슈퍼마켓이나 쌀가게를 한다고 하면 동네 이웃들의 돌아가는 사정을 모르려야 모를 수 없는 터줏대감인 경우가 많았다.

당시 쌀가게를 하던 아버지는 새마을회장을 맡고 있었고, 1980년에 슈퍼마켓을 개업해 운영하던 아들은 1995년부터 한나라당 청년회장으로 추천받아 활동하기 시작해 당협의회장을 지냈다.

이후 아들은 2006년에 제5대 동대문구의회에 입성했고, 2010년에는 나번을 받고서도 당당히 재선에 성공했다. 바르게살기위원회, 한국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 등 지역에서 무려 20개가 넘는 단체에 몸담아 온 그는, 그간 워낙에 탄탄한 기반을 다져온 덕분으로 현 8대 의회에서도 역시 신임을 얻으며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정치인이다.

동대문구의회에서 복지, 건설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남궁역 복지건설위원장(자유한국당, 전농1동)을 만나 그간의 소회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8대 의회가 시작된 지 1년이 훌쩍 지났다.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그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평가한다면.

“우선, 개인적으로 지난 5,6대 의회 때는 원래 하던 사업을 겸하면서 의원생활을 했다. 그러다보니 시간에 쪼들렸는데, 작년에 38년간 운영해오던 사업을 정리하고 8대에는 전적으로 의정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의욕을 가지고 주민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지역을 더욱 세심히 살피면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성과들을 내고 보니 이전에는 몰랐던 보람과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있다.

복지건설위원회는 쉽게 말해 복지, 건설 분야를 두루 다루는데, 대체로 어린이집이나 학교, 경로당 및 도로, 공원, 재개발뉴타운 등과 관련한 사업들에 관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전농동 동대문중학교 옆에서 래미안크레시티 후문 방향 도로쪽에 펜스를 설치함으로써 학생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위험을 감소시키고, 무단횡단으로 훼손된 수목을 제거한 뒤 새로운 꽃과 나무를 식재한다든가, 인도의 파손된 보도블록을 교체해 주민의 통행불편을 해소하는 등 주민들의 삶에 밀접한 사항들을 돌보고 애로사항을 해결해왔다.

또한,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LED설치 사업을 전개 중이며, 자투리공원을 정비해 구민들의 쉼터를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전농1동에 작은도서관 설립 사업을 유치해서, 앞으로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전농7구역 내 학교부지와 문화부지가 있는데, 꽤 오랫동안 논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현재까지 해결을 못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곳에 특목고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은 그것을 염두에 두고 지역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계획이 무산되면서 10년 넘게 5100평 되는 공간이 공터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주민들은 학교건립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청에서는 학생수요가 없어서 운영이 어려우니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지킴이 등의 단체에서 300~400명가량이 모이고, 서울시교육청 담당국장, 국회의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주민공청회도 열었지만, 뚜렷한 답을 내거나 진척을 이룰 수 없었다.

서로 상반된 의견을 지속하고 있어서 해법을 찾는 게 쉽진 않겠지만 의회에서는 어떻게든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의 중점 추진계획 사업.

“지역구인 전농1동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이 상당히 많다. 또, 고독사가 작년에 4~5건 있었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둬서, 1:1 결연을 형식적인 차원이 아니라 책임지고 지원할 수 있는 체제로 정립시키고자 한다. 반드시 실질적인 도움이 최대한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에서도 신경 써서 협조해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또한, 자투리땅을 활용한 공원을 1년에 2개 정도씩 마련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에 집중함으로써 구민들의 휴식공간 조성에 힘쓰려고 한다.”

-집행부인 구청에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불필요한 예산은 삭감하도록 노력하되, 출산에서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보육환경, 그리고 초중고 교육환경 등에 지원을 하는 데 있어서 지역의 출산율을 제고할 수 있도록 다 같이 고민하며 복지예산을 집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대체로 원만하게 수레바퀴 굴러가듯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잘 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수희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