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엔 요즘 장학금 후원 줄이어
은평구엔 요즘 장학금 후원 줄이어
  • 문명혜
  • 승인 2019.11.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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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교통, 은평고등학교 청소년 등 장학금 기부 동참

최근 은평구청장실에서 열린 장학금 기탁식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우측 네 번째)이 우남교통측으로부터 장학금을 전달받은 후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근 은평구청장실에서 열린 장학금 기탁식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우측 네 번째)이 우남교통측으로부터 장학금을 전달받은 후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엔 요즘 추운 겨울을 앞두고 각계각층에서 장학금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11월 들어서만 관내 우남교통과 은평고등학교에서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은평구를 통해 은평구민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표현되는 전통적인 장학기금 기탁방식인 유력 인사의 장학금 전달부터, 같은 학생이 학교생활을 통해 모아 전달하는 장학기금 기탁까지 은평구에선 후원문화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우남교통은 최근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식은 은평구청장실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우남교통 대표, 은평구민장학재단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은평고등학교는 학교축제 때 학생들이 동아리부스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 17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기탁식은 은평구청장실에서 김미경 구청장과 손달익 은평구민장학재단 이사장, 은평고등학교 학생회 임원,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기탁식에 참여한 신효원 은평고등학교 학생회장은 “선후배 친구들을 위한 후원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평구민장학재단은 2007년 9월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은평구에서 출연한 기금과 구민이 정성껏 기탁한 후원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으로 상ㆍ하반기 연 2회에 걸쳐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4회에 걸쳐 총 2082명의 학생들에게 26억1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청소년들이 학업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후원금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추운 겨울을 앞두고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소식이 이어져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장학금 후원사업에 많은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