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 제정’ 촉구
‘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 제정’ 촉구
  • 문명혜
  • 승인 2019.11.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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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정 의원, “이번 정례회에서 반드시 통과해야”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중앙 단상 앞)이 18일 의회 본관 1층 기자회견실에서 '서울시 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안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중앙 단상 앞)이 18일 의회 본관 1층 기자회견실에서 '서울시 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안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지난 2017년 돈이 없는 여성청소년이 신발 깔창을 월경대로 사용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리용품을 보편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정의당ㆍ비례대표)은 지난 18일 서울시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운동본부와 함께 의회 본관 1층 기자회견실에서 <서울시 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안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수정 의원과 운동본부는 지난 반년이상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여성 청소년의 월경권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번 기자회견은 서울시의회 정례회를 맞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급을 위해 권수정 의원과 운동본부가 대표발의한 <서울시 어린이ㆍ청소년 인권조레 일부개정 조례안>이 이번 회기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자 이뤄졌다.

권수정 의원과 운동본부는 “우리 사회는 성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난한 여성 청소년에 대한 시혜적 복지차원에서 생리대를 지원해 왔다”면서 “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은 여성의 건강권, 학습권에 대한 한국사회가 외면해 왔던 기존의 관점과 인식을 바꿀 첫 단계”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청소년에게 낙인을 부여하는 선별적인 생리대 지원정책을 넘어 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을 통해 월경권이 시민의 기본권으로 자리잡는데 꼭 필요한 사업을 시행할 만한 충분한 역량과 예산을 갖추고 있다”면서 “서울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조례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