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종로구 잘 가꾼 집' 5곳 선정
'2019 종로구 잘 가꾼 집' 5곳 선정
  • 이승열
  • 승인 2019.11.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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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상식 열고 건물주에 표창패 수여… 26~28일 구청에서 사진전
‘2019 종로구 잘 가꾼 집’에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북촌로9길 9번지 주택 마당의 모습. 이 집은 화장실과 마당의 휴식공간을 외부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2019 종로구 잘 가꾼 집’에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북촌로9길 9번지 주택 마당의 모습. 이 집은 화장실과 마당의 휴식공간을 외부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019 종로구 잘 가꾼 집’ 다섯 곳을 선정해 오는 26일 시상한다고 밝혔다. 

구는 단독 및 다가구, 다세대 주택 내 공간을 정성스럽게 ‘잘 가꾼 집’을 지난 2014년부터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도 자연친화적이면서 아름다운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집 다섯 곳을 선정했다. 주택의 다양한 공간을 꽃과 나무 등으로 잘 가꾼 주택,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주택, 주변 환경과 조화돼 경관이 뛰어난 주택 총 25건을 접수해 현장점검과 사전심사를 거쳤다.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곳은 ‘북촌로9길 9번지’ 주택이다. 이곳은 북촌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화장실과 마당을 개방하는 것은 물론, 마당에 다채로운 식물들을 심은 휴식 공간도 조성돼 있다. 방문하는 이들에게 다과와 커피까지 무료로 제공해 훈훈함을 더하는 곳이다.

우수상은 아치덩굴로 그늘을 제공하고 담장에 재미있는 그림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집(낙산성곽서1길 7), 깔끔하고 고풍스러운 기와집으로 주변에는 녹색식물들을 심은 집(낙산성곽서길 35)이 뽑혔다. 

장려상은 도심 속 자투리 공간에 아담한 규모의 식물들을 조성한 집(통일로12길 76), 붉은 벽돌벽 앞 노란색 꽃들이 녹색과 더불어 강한 대비를 이루고 있는 집(창신길 28-12)에게 돌아갔다.

구는 26일 시상식에서 건물주들에게 표창패와 벽면부착용 표찰을 수여한다. 그리고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구청사 내 민원실에서 잘 가꾼 집 사진 전시회를 연다. 

김영종 구청장은 “잘 가꾼 집 선정사업을 통해 우리 골목길은 우리가 가꾼다는 인식이 주민들에게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잘 가꾼 집을 발굴하고 시상해 지역사회 곳곳에 자리한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집들을 알리고, 마을공동체 회복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