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우리들의 시간’ 사진전
서울대공원 ‘우리들의 시간’ 사진전
  • 이승열
  • 승인 2019.11.20 11:23
  • 댓글 0

동물원의 사계와 멸종위기 동물들의 ‘순간포착’…28일까지 시민청
증명사진(사자)_ 김온슬 사육사
증명사진(사자)_ 김온슬 사육사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대공원 직원들이 직접 찍은 대공원 풍경과 동물 사진을 전시하는 특별한 사진전이 열린다. 

서울대공원은 전 직원이 직접 촬영한 특별한 사진 175점을 전시하는 사진전 ‘우리들의 시간’을 시청 지하1층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19일부터 28일까지 연다. 

이번 사진전에는 서울대공원 전 직원이 직접 찍은 서울대공원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과 멸종위기 동물들의 특별한 사진, AZA(Association of Zoo & Aquarium,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국제인증 관련 사진까지 다양한 순간이 담겨있다.

특히 오랜 시간 밀접한 거리에서 마주하며 사육사가 직접 담아낸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은 쉽게 보기 힘든 귀한 장면들이다. 또 동물들의 어린 시절 귀여운 모습, 사육사와 동물이 마주한 교감의 순간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동물원의 깊이 있는 순간들이 그려진다.

무지개(시베리아호랑이)_ 오현택 사육사

작품은 서울대공원장과 간부를 비롯한 서울대공원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해 만들었다. 각자의 휴대전화나 사진기 속에 잠들어 있던 사진 중 시민과 나누고 싶은 엄선된 175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동물원이 시작된 지 110주년이 되는 해이면서, 서울대공원이 AZA국제인증을 받으며 세계의 선진 동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뜻깊은 해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것이 서울대공원의 설명이다. 

AZA인증은 동물원·수족관 분야의 국제인증으로, 동물들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갖춘 시설임을 인증하는 제도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과 동물원 속 경이로운 생명의 탄생 그리고 동물과의 교감과 사랑, 추억의 시간들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사진전을 마련했다”면서 “서울대공원이 준비한 ‘우리들의 시간’ 속에서 마음의 휴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