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일대 '국제 관광쇼핑 메카'로 도약
송파구, 잠실일대 '국제 관광쇼핑 메카'로 도약
  • 송이헌
  • 승인 2019.11.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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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이끄는 베스트 송파' 2030 도시발전기본계획 수립
내년까지 800만 외국인관광객 방문 '문화관광도시' 목표
종합운동장 사거리 일체 개발, 신천먹자골목-새마을시장 특화
잠실역 마이스산업 경쟁력 제고, 방이먹자골목 경쟁력 강화
국제관광쇼핑 거점 기본구상
국제관광쇼핑 거점 기본구상

 

[시정일보] 잠실일대가 국제 관광쇼핑거점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한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지난 20일 ‘2030 송파도시발전기본계획’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계획은 4대 핵심가치를 담아 ‘서울을 이끄는 BEST 송파’로 표현됐다. △B는 Business의 앞 글자를 따 미래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도시를 △E(Eco)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안전도시를 △S(Stay)는 구민의 삶이 안정된 생활중심도시를 △T(Tour)는 세계에서 모이는 문화관광도시를 목표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10개 목표, 32개 전략을 세웠다.

특히 송파구는 잠실이 서울 동남권 광역중심지로 자리매김된 만큼 이 일대를 ‘국제 관광쇼핑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800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이 방문하는 문화관광도시 송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 송파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 수는 약 300만명이다.

구체적인 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종합운동장역에서부터 올림픽공원까지의 올림픽로를 활성화한다. 이 거리의 건물들은 도로변전시장, 길거리공연장 등 보행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권장한다. 아울러 평화의문 광장을 활용한 청년·직장인 대상 문화체험 행사도 유치한다.

이와 함께 △종합운동장 사거리 일체개발 △신천먹자골목 및 새마을시장 특성화 △잠실광역중심 내 MICE문화 경쟁력 제고 △방이먹자골목 경쟁력 강화 등도 꾀한다.

미래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도시를 위해서는 혁신 일자리 거점을 조성한다. 석촌역을 중심으로 중소업무·벤처 기업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신생기업을 장려하는 한편 스타트업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안전도시를 목표로 △하천, 습지와 같은 수생태환경, 대기환경 등을 적절히 관리하는 친환경 도시조성과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등의 전략을 세웠다.

또한 구민의 삶이 안정된 생활중심도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4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주거지를 유형별로 관리하고 생활기반시설의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는 한편 마을버스 신설 등을 통해 교통환경을 개선한다. 평생학습관 등을 통해서는 송파구민을 위한 교육환경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세계에서 모이는 문화관광도시를 목표로는 풍납토성을 기반으로 한 ‘2천년 역사 특화도시’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역사 보존·활용을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주민과 문화재가 공존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한다.

이번 계획을 위해 송파구는 지난 2017년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지역주민의 불편과 요구사항 등을 취합한 후 여러 차례 전문가 자문, 관련기관 협의, 구청장을 중심으로 하는 심도있는 회의 등을 거쳐 최근 계획을 완성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풍납·몽촌토성, 잠실종합운동장, 중앙전파관리소, 구 성동구치소 등 장기발전의 잠재요소가 상당하다”며 “수도권 동남부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를 어우르는 계획을 가지고 서울을 이끄는 송파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