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모든 버스서 와이파이 터진다
내년 서울 모든 버스서 와이파이 터진다
  • 문명혜
  • 승인 2019.11.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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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을버스부터 무료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시작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내년이면 서울시내 달리는 모든 버스에서 누구나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1월20일부터 서울의 모든 마을버스에서 무료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내년엔 시내버스, 올빼미버스, 다람쥐버스, 서울~수도권을 운행하는 광역버스까지 공공 와이파이를 100% 구축하게 된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되면 서울에서 시내ㆍ광역ㆍ마을버스를 타는 서울과 수도권 일평균 약 700만명(시내버스 이용객 하루 577만명, 마을버스 이용객 하루 118만명) 시민이 무료 와아파이 혜택을 받고, 통신비 부담도 덜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버스의 경우 전 노선에 구축을 완료했다. 모든 마을버스에 공공와이파이가 깔리는 것은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다.

시내ㆍ광역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구축 중으로 현재 81% 완료했고, 내년엔 나머지도 추가 설치해 100%를 목표하고 있다.

시는 또 정보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ㆍ장애인 복지관, 청소년 쉼터 등 서울시내 348개 복지 관련 시설에도 올해 공공 와이파이를 추가 설치했다.

기존 91개 시설에 더해 총 439개 시설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시는 2022년까지 서울시내 복지 관련 시설 1289개소에 전면 설치해 시민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중앙버스 전용차로 정류소(358개소)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시는 또 내년까지 시민일상 속 공공 와이파이 설치 확대를 위해 여의도공원, 남산공원, 문화비축기지 등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곳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공공 와이파이 구축확대는 서울 어디서나 누구나 공공 와이파이를 무료로 쓰는 ‘프리 데이터 도시’ 실현을 골자로 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 추진계획’의 하나다.

시는 2022년까지 서울 전역 공공장소에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 1만6330대를 추가 설치해 시민 통신 기본권을 전면 보장하고,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은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지향해 가고 있지만 증가하는 가계 통신비 부담과 데이터 양극화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면서 “천만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장소에서는 누구나 요금 부담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통신기본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