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모든아이 신당센터’ 개소
‘중구 모든아이 신당센터’ 개소
  • 이승열
  • 승인 2019.11.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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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형 우리동네키움센터 1호점 25일부터 운영… 신당경로당 3층 리모델링, 학교밖 돌봄센터 마련
서양호 중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22일 중구 모든아이 신당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22일 중구 모든아이 신당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형 우리동네키움센터 1호점인 ‘중구 모든아이 신당센터’가 22일 개소식을 열고 2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중구 모든아이 신당센터’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우리동네키움센터의 중구형 버전이다. 부모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모든 초등학생에게 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센터는 신당경로당(다산로29길 10) 3층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정원은 25명이다.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 기간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센터장 포함 전일제 교사 2명이 아이들을 전담하며, 시간제 교사 2명을 더 배치해 빈틈없는 돌봄에 나선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자기주도 계획 아래 숙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학원 차량 이용도 돕는다. 

오후 3시, 오후 6시 2회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3D펜, 메이커로봇, 토탈미술, 종이접기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타 자치구와 달리 방과후 전문 강사를 외부에서 별도로 섭외해 돌봄교사는 오직 돌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센터 이용과 프로그램 이용은 전액 무료다. 

양질의 간식과 석식이 무료로 제공되며, 방학 때는 점심도 제공된다.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센터 출입 시 문자서비스도 제공된다. 

최근 구는 ‘미래에 대한 투자’로 돌봄과 교육 강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은 2019년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와 함께,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사례로 손꼽히는 등 외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구는 이 여세를 몰아 학교밖 돌봄센터인 ‘중구 모든아이 센터’에도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학교 안팎으로 빈틈없는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1호점인 ‘중구 모든아이 신당센터’를 시작으로 내달 말 중림센터, 손기정센터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관내 기업과 대학 등 지역자원을 연계해 돌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도 발굴할 방침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아이들은 곧 우리의 미래”라며 “학부모들이 마음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