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노 진 경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구민 삶의 질 향상 위한 효율적인 예산안 심사”
종로구의회 노 진 경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구민 삶의 질 향상 위한 효율적인 예산안 심사”
  • 이승열
  • 승인 2019.11.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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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회 노 진 경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종로구의회 노 진 경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정일보] 종로구의 2020년도 예산안을 앞장서 심의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초선의원인 노진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선출됐다.

노진경 위원장은 영어교육 사업을 하면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 평창동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과 동네 커뮤니티 활동을 해 왔다. 그러다가 마을을 바꾸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는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노 위원장이 현재 가장 관심을 갖고 힘쓰고 있는 사안은 평창동 마을버스 종로06번의 증차다. 노 위원장에 따르면, 종로06번은 단 1대로 운영되고 있어 대기시간이 30분이 넘는 등 주민의 불편이 극심하다. 하지만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증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 위원장은 구정질문 등을 통해 증차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편성된 예산안이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잘 살펴보고 꼼꼼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하는 노 위원장을 만나 내년도 예산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 내년도 종로구예산안 규모는 얼마나 되는가.

“내년도 종로구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4179억원, 특별회계 504억원 등 4683억원이다. 2019년 당초 예산 대비 10.9%인 461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가 전년대비 452억원(12.1%), 특별회계는 9억4000만원(1.9%)이 늘어났다.”

- 예산안 중에서 특별한 내용이 있었나.

“현재 종로구는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고등학교 1학년과 특수학교, 대안학교, 농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다. 이 예산이 약 28억원이 잡혀 있다. 2021년에는 고등학교 2학년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이 전면 확대된다.”

- 지금 종로구의 재정이나 사업방향에 대해 지적할 내용이 있다면.

“현재 종로구의 생활임금이 서울시 전체 자치구 중에서 꼴찌 수준이다. 이를 중간 순위 이상으로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싶다. 생활임금을 올려주는 것에 대해 주저하는 의견도 있는데, 이왕이면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도록 했으면 한다.”

- 특별히 관심히 가거나 주목되는 내년 구청 사업이 있다면.

“현재 홍제천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예산이 편성돼 있다. 홍제천은 평창동에서 세검정, 상명대 쪽으로 흘러서 서대문구를 관통해 마포구를 지나 한강까지 연결되는 하천이다. 그런데 서대문구와 마포구간은 모두 산책로가 조성돼 있지만 종로구 구간은 돼있지 않다. 종로구 평창동·부암동 부근은 산지와 구릉이 많아 구민들이 실제로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가 많지 않다. 이번에 저를 포함해 의원 세 분이 구정질문도 했는데, 홍제천 정화 사업에 더해 산책로도 조성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조해 나갔으면 한다.”

- 현재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활동도 하고 계신다. 어떤 활동이 진행 중인지.

“종로구는 오래전부터 먼지 제거에 관심을 가지고 도로 물청소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는 김영종 구청장의 관심사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보다 미세먼지 수치가 낮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구민 건강을 위해 더 해야 할이 많다. 우선 경로당이나 어린이집에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방진망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식물로 꾸민 에코쉼터를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