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초4동의 천사들 '행복한 가위소리 봉사단'
서초구, 서초4동의 천사들 '행복한 가위소리 봉사단'
  • 정응호
  • 승인 2019.12.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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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 저소득 어르신·거동 불편한 장애인 등 위해 이미용 재능기부
지난달 22일 우리동네 나눔이웃 서울시장상 수상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행복한 가위소리봉사단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행복한 가위소리봉사단

[시정일보]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서초4동 주민들로 구성된 ‘행복한 가위소리 봉사단’의 온기 넘치는 활약이 화제다.

이들은 서초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로 이미용 비용이 부담스러운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매월 동주민센터에 무료 미용실을 개설 운영하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을 직접 찾아가 이미용 봉사활동을 하며 이들의 말벗이 돼주고 있다.

지난해 7월 미용기술을 보유한 홍순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이웃사랑 실천에 뜻을 모으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참여하면서 봉사단이 결성됐다.

봉사단은 이미용 재능기부를 통해 지금까지 000시간이 넘는 나눔 활동을 했다. 처음엔 이미용 서비스를 받는 대상자가 2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0명까지 늘어났다. 워낙 정성을 다해 머리를 깎아주고 따뜻한 말벗이 돼주기에 봉사단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이 많다.

또한 까리따스 방배종합사회복지관 등을 찾아 어르신을 비롯해 노숙인을 대상으로 미용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자원 봉사 활동의 범위를 넓혀왔다. 제대로 봉사를 하기 위해 꾸준히 미용 기술을 배우는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이런 선행이 알려지면서 ‘행복한 가위소리 봉사단’은 지난달 22일 우리동네 나눔이웃 성과보고회에서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서초4동 주민센터 우홍제 동장은 “기부와 봉사활동에 앞장서 주신 서초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재능을 가진 분들 사이에 연결고리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