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계량기 교체 예산 60억 증액
수도계량기 교체 예산 60억 증액
  • 문명혜
  • 승인 2019.12.04 13:00
  • 댓글 0

환경수자원위원회, 선제적 조치로 수돗물 신뢰
김태수 위원장
김태수 위원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김태수)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나섰다.

상수도사업본부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최근 문제가 됐던 조달 기준 납 함량(3.0%) 초과 수도계량기 전량 교체를 위해 60억원을 증액한 것.

환경수자원위원회는 납 함량 기준 초과 수도계량기가 서울시에 납품된 사실을 인지하고, 2015년 이후 납품된 수도계량기 납 함량 현황을 파악하도록 했다.

그 결과 품질관리 차원에서 서울시 기준을 조달 기준보다 강화한 것으로 밝혀져 조달 기준 3.0% 초과 물량에 대해 교체 등 대책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환수위는 또 납 함량 초과 계량기가 지속적으로 납품된 것은 그 만큼 납품관리가 소홀했던 것이라고 지적하고, 수도자재관리센터의 납품관리 강화 등 자체적 제도개선과 상수도사업본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환경수자원위원회의 납 함량 조달 기준 초과 수도계량기에 대한 교체 요구를 수용하고, 관련 예산 60억원 증액에 동의했다.

김태수 환경수자원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중랑2)은 “조달 기준을 초과하더라도 실제 수돗물에 납이 용출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 의견이지만 서울시가 조달 기준 초과 수도계량기에 대해 선제적으로 교체 결정함으로써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해소 및 신뢰회복 차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계획하고 있는 무연 수도계량기 도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