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의회 박 희 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신규사업 확장보다 기존사업 확실한 마무리 중점”
강동구의회 박 희 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신규사업 확장보다 기존사업 확실한 마무리 중점”
  • 방동순
  • 승인 2019.12.05 14:00
  • 댓글 0

강동구의회 박 희 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강동구의회 박 희 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정일보] -2020년 강동구 살림살이를 점검할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우선 이 자리를 빌려 본 의원을 믿고 예결위원장으로 선임해 주신 동료의원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더불어 구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예산안 심사를 책임지고 총괄하는 예결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이 먼저 드는 것 같습니다.

구민의 피 같은 세금이 다시 구민들께 오롯이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내년도 예산 규모와 특징은.

“2020년도 예산 규모는 7097억원으로 올해 대비 265억원 감소했습니다만, 이는 도로매각 수입 등 특수요인의 소멸이 주요 원인입니다. 더욱이 대단지 재건축아파트 사용 승인 등 지방세 수입이 늘어남으로써 자주재원은 증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예산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회복지 분야 3638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51.26%를 차지합니다. 이는 최근 강동구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지역 간, 세대 간, 계층 간 발생할 수 있는 격차를 좁히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주민들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해 사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은 34개 사업 19억8000만원으로 편성돼 주민들의 구정 참여 기회 또한 확대됐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결특위 운영 방향이 있다면.

“사업별로 불요불급한 사업에 과다하게 편성된 바는 없는지, 선심성 예산은 없는지 면밀하고 꼼꼼히 심사할 예정이며 소관 상임위의 심사내용과 연계해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세심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일반 구민이 바라보는 입장에서 행정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의 무리한 확장보다는 기존 사업의 확실한 마무리가 이뤄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신경 써 나가겠습니다.

구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에 직결되는 예산은 최대한 존중하는 한편, 전시성·낭비성 예산이 있다면 과감하게 삭감해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데 예결위원님들과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행정적 수요가 시급한 현안과 우선순위 사업이 있다면.

“현재 강동구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에 발맞춰 집행부에서는 무수히 많은 사업을 펼치고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업들이 바로 구민 행복을 위해, 또한 강동 발전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는 어느 누구도 이견을 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업에 우선순위를 굳이 매겨 본다면 지금까지 강동 발전을 앞장서서 이끌어 왔던 구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인 천호·성내 권역과, 강동의 새로운 경제 활력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고덕·강일·상일 권역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 우리 강동구 입장에서는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022년 인구 55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강동구 입장에서는 무조건적이고 무차별적인 도시 확장과 발전에 집중하기보다는, 지역 간에 보다 균형 잡히고 차별 없는 발전방향에 포커스를 맞춰 나가야 합니다.

다행히 이번 예산안 또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지역에 주요 복지·문화 시설을 집중적으로 확충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정비사업 추진을 통해 구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SOC사업 추진 등이 반영돼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관련 사업들을 심도 있게 살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