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 임 현 숙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사회복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역점 둘 것”
동대문구의회 임 현 숙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사회복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역점 둘 것”
  • 정수희
  • 승인 2019.1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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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의회 임 현 숙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동대문구의회 임 현 숙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정일보] “집행부에서 만들어 온 예산서나 행감자료는 열심히 연구하고 살펴서 잘한 점은 칭찬하고 부족한 점은 개선사항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해요.” 지역에서 나고 자라 본토박이인 임현숙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동대문구의 2020년도 살림살이를 미리 따져보는 최일선의 자리를 맡게 되면서 한 말이다.

동대문구의회 제7대 전·후반기 복지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17년에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의회에 들어오면서 정치인이 되기 전에 했던 다년간의 정당활동과 구청에서의 행정경험들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잘 할 것이다’라는 주위의 기대 때문. 그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는 임현숙 위원장은 지역의 특징과 민심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기에 구민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예산집행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준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결위 심의를 앞두고 임 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각오는.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많이 무겁다. 동대문구의 내년도 예산규모가 약 643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4% 증액됐다. 그만큼 심사를 꼼꼼히 해야 하고, 예산이 적재적소에 잘 사용돼야 하는 만큼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지역에서 많은 정치활동을 해왔고 이전에 구청에서 근무했던 경험도 있기 때문에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심사숙고해서 심도 있고 내실 있는 예산안 심의를 해 나가겠다. 최종적으로 구민에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 규모와 특징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체 규모가 6433억이고, 그 중 일반회계 6250억원, 특별회계 183억원이 책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체 예산의 55.2%가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라는 점이다. 구조적으로 국가나 지자체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아지다 보니 복지예산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본다. 그 중 어르신, 보육, 기초생활보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저출산이나 고령화에 대한 정책이 집행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하고 특히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반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적 수요가 시급한 현안과 우선순위 사업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상공인·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전통시장의 현대화라든가 지역 여건을 두루 살핌으로써 지역경제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 동시에 아이 키우기 좋은 구를 만들고, 어르신이나 경력단절여성, 저소득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 또한 추진돼야 한다.”

-심사에서의 중점사항과 예결위 운영방향은.

“아무래도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복지 분야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 및 창업 지원 사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업,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환경 조성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하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선심성·소모성 사업 예산은 과감히 삭감 또는 절감하고 구민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 편성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정수희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