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스쿨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확대
성동구, 스쿨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확대
  • 이승열
  • 승인 2019.12.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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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개소에 이어 이달중 7개 추가 설치… 내년 8개소 추가 설치로 관내 전 초교 설치 완료
성동구 금북초등학교 스쿨존에 설치된 속도위반과속단속 카메라의 모습
성동구 금북초등학교 스쿨존에 설치된 속도위반과속단속 카메라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통학로 주변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신호위반·과속단속 카메라 7개를 12월 중 추가 설치한다. 

이는 지난해 3개소에 설치한 데 이은 것. 

구는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부터 관내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성동형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 2월 7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연구용역이 우선 완료됐다. 그 결과 여러 가지 안전대책 중 스쿨존 내 신호위반·과속단속 카메라 설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구는 총 4억1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서울지방경찰청 적격성 승인을 완료한 후, 용역을 마친 7개 학교 부근 스쿨존에 신호위반·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행당초 등 3개 초등학교 주변 스쿨존에 신호위반·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한 바 있다. 이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자체예산을 긴급 투입해 설치한 것. 

현재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민식이법’은 여야 대치로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다.

구는 내년에도 총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나머지 8개 초등학교 주변에 신호위반·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관내 전 초등학교 주변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게 된다. 

또 총 2억원을 투입해 태양광과속경보시스템, 미끄럼방지포장, 교통노면표시 및 교통안전표지판 보강설치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는 오래 전부터 스쿨존 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체적으로 카메라 설치를 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민식이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스쿨존 주변 교통안전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