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자원봉사 ‘지역 초월’
관악구 자원봉사 ‘지역 초월’
  • 시정일보
  • 승인 2004.04.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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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충청지역 찾아 설해·산불피해복구 솔선

관악구(구청장 김희철)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다.
관악구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25일 강원도 동부해안산간지역의 산불피해와 관련 이재민 돕기에 이어 27일에는 폭설로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을 찾아 비닐하우스 철거 및 정비를 실시하는 등 강원도와 충청도를 넘나들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폭설로 주저앉은 비닐하우스 철거에 봄 농사를 뒤로 하고 있는 충청지역 주민들의 시름을 덜고 빠른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찾은 곳은 보은군 수한면. 자원봉사자 30여명은 지난 27일 흡사 폭격을 맞은 듯한 비닐하우스를 찾아 복구작업에 엄두도 못내고 있는 농가의 시름을 덜었다. 또한 지난 25일에는 바르게살기운동관악구협의회 및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산불피해지역인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원을 찾아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이들은 또 복구작업과 함께 화재로 삶이 막막한 원주민들을 위해 이불 50채(200만원)와 김치 50통(100만원), 의류 100점(50만원)을 바르게살기운동 관악구협의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이번 봉사에 참가한 한 봉사자는 “연신 고마움을 표시하던 농부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며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너무 기쁜 하루였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