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첫 반려견놀이터 착공…내년 4월 개장
동대문구, 첫 반려견놀이터 착공…내년 4월 개장
  • 정수희
  • 승인 2019.12.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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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반려동물문화 정착 위한 노력 이어갈 것"
지난 10월 말 동대문구 '반려견 아카데미' 수료식 현장
지난 10월 말 동대문구 '반려견 아카데미' 수료식 현장

[시정일보]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지난 5일, 휘경동 7-7에 '반려견 놀이터'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되는 반려견 놀이터는 소형견과 대형견 놀이터가 구분되고, 한 번에 소형견 50마리와 대형견 30마리를 수용할 수 있도록 955m² 규모로 지어진다. 냉난방 시설이 구비된 휴게동과 차량 19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춰, 계절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놀이터 부지에 있는 큰 나무들을 가능한 한 훼손하지 않고 나무둘레에 원형벤치를 조성해 나무와 사람, 반려견이 함께하는 자연친화적인 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놀이터를 개장하면 이용객을 대상으로 반려견 행동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올해 90여명이 참여한 '반려견 아카데미'를 내년에는 반려견 놀이터에서 진행함으로써 반려견의 사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물 보호 및 복지증진을 위해 구가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구 홈페이지(www.ddm.go.kr)에 '반려동물 찾기' 게시판이 신설됐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소유자, 반려동물과 가족이 되고 싶은 입양희망자는 해당 게시판에서 유실(기)동물의 사진, 특징, 분실장소 등을 확인 또는 입양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처음 설치한 길냥이 급식소 주변에 길냥이 겨울집도 시범운영한다. 매년 겨울 동사하는 고양이가 적지 않은 만큼 올해는 급식소를 활용해 안타까움 죽음을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사료를 먹으러 온 고양이가 식사 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급식소 옆에 집을 설치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반려견 놀이터 조성, 반려견 아카데미, 길고양이 겨울집 설치 등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구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구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