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맞벌이 가구 육아부담 던다
용산구, 맞벌이 가구 육아부담 던다
  • 정수희
  • 승인 2019.1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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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일 '우리동네 키움센터' 4곳 개소
원효1동 원동교회 3층에 자리한 용산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
원효1동 원동교회 3층에 자리한 용산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맞벌이 가구 육아부담 및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원효1동, 이촌2동, 한남동, 효창동 등 4곳에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연다.

원효1동의 1호점은 남정초등학교 인근 원동교회 3층에 자리했으며, 12일 오후 개소식을 갖고 바로 아이들을 맞이한다. 117㎡ 규모로 사무실, 동적공간, 정적공간, 조리실 등을 갖췄으며 2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촌2동의 2호점은 기존 구립 청소년 공부방 건물 1층을 활용해 82㎡ 면적에 사무실, 동적공간, 정적공간, 화장실 등을 갖췄으며, 20일 개소식을 갖고 아동 20명을 맞이할 수 있다.

19일 오픈하는 한남동의 3호점은 한남제일교회 1층에서 운영되며, 73.7㎡ 공간을 사무실, 활동실, 화장실로 구분했다. 정원은 20명이다.

30일 여는 효창동의 4호점은 효창그리스도 교회 1층에 들어섰는데, 4곳 중 규모가 가장 크다. 165㎡ 면적에 활동실 2곳, 사무실, 화장실을 설치해 아동 4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정규교육 시간 외(방과 후) 초등학생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군·구청장이 설치·운영하는 시설로, 부모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보편·상시적으로 제공된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집, 유치원을 이용하는 영유아에 비해 초등학생은 돌봄서비스 지원이 부족한 편”이라며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통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부터 센터 유휴공간 확보에 나선 구는 지난 3~4월 4개동 센터 사업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해 국시비 4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6월 각 센터별 아동, 학부모, 관계자 의견수렴 간담회를 열었으며, 마을건축사를 통한 공사 설계 후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달에는 센터 근로자를 공개 채용해, 센터별로 센터장 1명, 돌봄선생님 1명, 키움코디 2명 등 총 4명을 배치했다.

구 직영으로 운영되는 센터의 이용시간은 학기 중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방학 중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상시돌봄 외 시간 단위 ‘긴급돌봄’도 이용할 수 있다.

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구 어르신청소년과(2199-7022)로 문의하면 되고,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내년에는 한강로동과 원효2동 등 2곳에 센터를 추가한다”며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