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의 과정에서 집행부 개입 ‘불쾌’
예산심의 과정에서 집행부 개입 ‘불쾌’
  • 방동순
  • 승인 2019.12.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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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연 강동구의원 5분 발언
신무연 의원
신무연 의원

[시정일보] 강동구의회 신무연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예결특위 예산심의 과정에서 보인 집행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신무연 의원은 “이번 정례회에서 예결특위 위원 모두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해 밤을 세워가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정치적 해석으로 의견 충돌과 이해관계의 상충이 있었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예산안 총괄 부서의 과장이 예결특위의 세출감액 항목을 확인한 후 임의로 삭제하고 스스로 세출감액항목을 추가한 의견을 제시하고 받아들이라고 했다”면서 “이는 예결특위 위원을 무시하고 구청장의 힘을 얻어 의원에게 갑질을 하는 행태로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구청장이 부서장 재량으로 수정 지시를 한 적이 있는지, 자신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미리 부동의하고 압박하는 권한을 위임했는지, 아니면 자신들의 입신을 위한 아부성 행위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또 “옛말에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가지런히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면서 “오해받을 일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다함께 되새겨봄직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의회와 집행부는 국민혈세를 낭비되지 않게 하고 국리민복을 위해 공복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구민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의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