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센터 건립의지 없는 구청 ‘실망’
자원순환센터 건립의지 없는 구청 ‘실망’
  • 이승열
  • 승인 2019.12.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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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종로구의원 5분발언
전영준 의원
전영준 의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의회 전영준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29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 설치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집행부를 질타하는 내용의 5분발언을 실시했다. 

전영준 의원은 “이번 기금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보여준 청소행정과의 소극적인 업무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종로구 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을 적립할 의지가 집행부에 있는지 묻고 싶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전 의원은 “의회는 지난 10월 청소행정과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 설치조례를 제정했다”며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번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에는 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이 편성돼 있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 의원은 “이에 예결특위 심사 의결과정에서 의원 11명 전원이 청소폐기물 처리 심각성에 공감해 건립기금 11억원을 편성하도록 결의하고 집행부에 예산조정을 통해 기금 편성을 제안했는데 단번에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의원은 “청소행정과는 각종 업무보고나 안건심사 때마다 폐기물 처리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는데, 이 같은 이중적인 태도는 우려를 넘어 실망감을 느끼게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를 만들겠다는 종로구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잡아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종로구의 자체 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할 의향이 있는지 의회에 명확하게 해명해 달라”고 요구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