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역사 바로 세우기' 성과 인정받아
용산구, '역사 바로 세우기' 성과 인정받아
  • 정수희
  • 승인 2019.12.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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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보훈문화상 수상…국가유공자 위한 보훈사업도 호평
성장현 용산구청장(우측)이 지난 11일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제20회 보훈문화상(지방자치단체 부문)을 받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우측)이 지난 11일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제20회 보훈문화상(지방자치단체 부문)을 받았다.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지난 11일, 중구 소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 '제20회 보훈문화상(지방자치단체 부문)'을 받았다.

보훈문화상은 독립, 참전, 민주유공자 및 UN참전용사 등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 공헌한 이들을 예우하고 그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실시한 개인·단체 업적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2000년 제정된 상이다.

구는 이번 수상으로 그동안 수년째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역사 바로 세우기'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용산을 대표하는 역사·보훈 유적지는 효창공원(사적 제330호)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 취임 이래 매년 1월1일 구청 간부 공무원, 지역주민 등과 함께 의열사를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는 효창공원에 묻혀 있는 7위선열(김구,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을 기리는 '효창원 7위선열 숭모제전'을 공원 내 의열사 본전에서 연 1회씩 개최해 왔다.

이후 2016년부터 의열사 상시개방을 시작해, 시민을 위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지난 2017년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세우기도 했다. 열사의 시신이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었다는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후 구는 유 열사 순국일에 맞춰 매년 9월28일 추모제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열사 서훈등급 격상(1등급 추가 서훈)을 기념하는 공연도 벌였다.

이와 함께 구는 안중근 의사 추모사업에도 열심이다. 특히 '밸런타인데이 대신 안 의사 사형선고일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7년 2월14일에 열었던 추모행사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구는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 초 3..1운동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성장현 구청장이 직접 '애국지사 추앙제례'를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구 관계자는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외에도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 보훈회관 건립, 보훈예우수당 신설,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주기 등 보훈사업이 심사위원의 호평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들에게 예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지난 수년간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면서 "보훈문화상 수상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