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건설현장 안전점검 기준 마련
빅데이터로 건설현장 안전점검 기준 마련
  • 문명혜
  • 승인 2019.12.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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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년간 건설공사장 안전점검 2만5779건 빅데이터 분석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빅데이터로 도심지 건설현장 안전점검 기준을 마련해 눈길이다.

서울시 내에서 이뤄지는 건설공사는 도심의 각종 민원, 교통통제 제약, 인접구조물 영향, 적정공기 부족 등으로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다.

시는 이에 지난 5년간 건설공사장을 안전점검한 2만5779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심지 건설공사에 최적화된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서울시 건설공사장의 안전점검 기준을 만들었다.

서울의 건설현장은 공사장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작업 장소와 작업 여건이 수시로 변한다.
여기에 착안해 서울시 건설현장의 안전점검 결과(2만 5779건)를 토대로 재해 유형별로 분류, 도심지 건설공사에 최적화된 근로자 안전ㆍ보건ㆍ시공ㆍ품질관리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제정했다.

건설현장은 통계적으로 다른분야의 사업장에 비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전관리 주체인 시공사, 발주자, 그리고 감리자가 재해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이를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수행하기 위해선 도심지 건설공사에 최적화된 근로자 안전과 보건 및 시공품질 관리 등을 실수 없이 하기 위해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

발주자는 현장점검시 현장의 안전점검 상태를 확인하는 리스트로 활용하고, 감리자는 건설현장의 안전순찰과 안전관리 계획검토 등 감리자의 안전관리 전반에 걸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시공사는 안전점검 리스트 및 위험성평가시 위험요인 도출, 안전순찰시 점검리스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서울시 건설현장 안전점검시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도록 지도감독하고,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안전점검이 활성화 되도록 공사관계자 안전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책임은 시공사, 감리사의 책임이 물론 크지만 발주자인 서울시도 그 책임이 작다 할 수 없다”면서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건설현장 안전점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