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주택 전·월세 무료중개 대상 확대
중구, 주택 전·월세 무료중개 대상 확대
  • 이승열
  • 승인 2019.12.16 11:29
  • 댓글 0

수급자·독거어르신은 물론 차상위·파산자·환자·한부모가정까지… 임대보증금 범위도 늘려
무료중개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부동산중개업소에 재능기부 스티커가 붙어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올해 3월부터 수급자·독거어르신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주택 전·월세 계약 무료중개서비스를 차상위·장애인·파산자·환자·한부모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전 계층으로 확대한다. 

구는 사회배려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임대보증금 1억원 이하인 주택을 임대할 때 대상자가 중개를 원하면 구에서 지정한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해 무료중개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 이용 실적이 저조했다. 이에 무료중개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효성 확보에 나선 것. 

먼저 내년부터 무료중개서비스를 차상위·장애인·파산자·환우·한부모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전 계층으로 확대해 수혜범위를 넓힌다. 갑작스러운 경제 위기를 맞은 파산자, 지속적인 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 등 사회안전망 안에 들지 못하는 대상까지 아우른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임차금액 1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 지원하던 서비스 범위를 임차금액 1억2000만원 이하로 확장했다. 이로써 무료중개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최대 36만원의 중개보수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구청 토지관리과(3396-8808)뿐만 아니라 주민센터와 중개업소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접수창구도 늘린다. 참여 중개업소 명단은 구 누리집에 게시돼 있으며, 사무소 전면에 재능기부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현재 113개 중개업소가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재능기부에 참여한 중구 관내 부동산중개업소에 감사드리며, 이처럼 지역사회와 힘을 합해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