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경제전략 벤치마킹…첨단산업+관광산업 ‘윈윈 효과’
스위스 경제전략 벤치마킹…첨단산업+관광산업 ‘윈윈 효과’
  • 시정일보
  • 승인 2007.03.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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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 상 표 산업경제국장

-강원도를 이끌어 나갈 산업경제 전략 모델은.
강원도는 첨단정밀산업을 바탕으로 관광사업을 발전시키는 스위스의 경제 전략을 모델로 하고 있다. 즉 3각테크노밸리를 주축으로 신소재 사업을 발전시키고, 기업유치 및 산업클러스터화를 통해 창업보육 및 기업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이 성장하게 돼 정착단계에 들어서면 단계별 밀착지원을 함으로써 기업을 키우며, 기업의 특성과 성공을 바탕으로 관광사업이 동시에 발전하게 되는 윈-윈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재원이 부족한 강원도의 입장과 맞아 떨어지는 전략이기도 하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있어 강원도가 전국지방자치단체 중 선두 주자로 알고 있다.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비전은.
세계적으로 석유자원의 고갈시대를 대비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강원도는 이미 가동 중인 풍력발전을 비롯해 태양광발전, 지열분야도 산업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설치위주로 사업을 시작해 기술개발을 통한 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SOC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이미 소기의 과실을 거두고 있고, 태양광발전단지를 춘천 붕어섬에 건설할 계획이다.
지열분야는 지난 1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본부를 둔 세계지역펌프협회(ICSHPA)의 한국지부 설립을 겸한 (사)한국지열에너지기술센터가 강원도에 설립되면서 앞으로 지역산업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이와 같이 많은 사업을 추진해 나가려면 재원조달이 문제인 것 같은데 국비지원 부문에 있어 정부 측에 요청하고 싶은 말은.
산업기반이 미약하고 재정지원 또한 열악한 강원도로서는 사업추진에 있어 국비지원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 국비와 연관된 각종 사업이 지자체 공모를 통해 추진되는 경우가 많아져 강원도는 아이디어와 현실성 있는 사업계획서로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기도 하지만 정부예산이 항상 시ㆍ도비와 매칭돼 지급되는 바람에 도비가 취약한 강원도는 항상 불리하다. 우수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국비지원도 각 시도의 경제적 부담을 충분히 고려해 차등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
-주민경제 활성화와 함께 재래시장 활성화가 함께 거론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 시설만 현대화한다고 매출이 정비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특단의 대책은 있는가.
재래시장 활성화는 경영현대화를 통해 특성화 해 나가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따라서 지역별 특산물 등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관광을 주도해 나가며 이를 시장화 하는 방향으로 밀고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마트와 경쟁할 수 있는 틈새 아이템도 끊임없이 개발해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영서, 영동지역 산업화의 속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영동지역 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획은 있는가.
영동지역이 영서지역에 비해 물류ㆍ운송 등의 취약점을 이유로 투자유치에 쳐져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동해북평단지 자유무역지역이 100% 분양되면서 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 향후 동해항에 컨테이너항을 도입,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삼척의 방재산업을 비롯한 자동차부품, 목재사업 등을 강릉 신소재 사업과 연결, 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강릉과학단지가 과학특구로 지정되면서 대덕연구 특구단지와 같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고성 심층수개발도 지역특화산업으로 기대가 크다.
-수도권 기업유치의 현황 및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면.
처음에 대기업 위주로 유치활동을 벌여 왔지만 도 기업유치과 12명의 인력이 기업유치를 전담하면서 각종 정보 수집을 비롯해 업체와 관련된 각 협회, 총회를 통해 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유치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 도는 2월말 현재 836개의 기업을 유치했으며, 최근에 와서는 각 기업의 모기업 격인 업체가 이전해 오면서 관련기업이 뒤 따라 대거 이전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도로서는 매우 환영할 일이며, 같은 계열의 동종 업체가 클러스트를 형성하면서 도 특화산업도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