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민생 살릴 대전환 필요하다”
“경제와 민생 살릴 대전환 필요하다”
  • 문명혜
  • 승인 2020.01.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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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신년사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 ‘공정한 출발선’ 보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금 우리는 경제와 민생을 살릴 대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대전환은 ‘공정한 출발선’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을 활용해 시민의 ‘공정한 출발선’을 만드는데 서울시가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경자년 새해를 맞아 이같은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년사 전문 3면>

박 시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민생의 근본원인은 바로 경제적 불평등과 부의 양극화에 있다”면서 “위기의 본질은 바로 불평등” 이라고 분석했다.

박 시장은 “실제 출발부터 가난하게 자란 소년은 가난한 청년이 되고 가난한 중년이 되고 더 가난한 노년이 되며, 출발부터 집이 없던 사람은 더 작은 전세 집, 더 비좁은 월세집으로 밀려나게 된다”면서 “당장 양극화와 불평등을 고착화하는 근본원인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 사회에 더는 희망이 없다”고 진단했다.

박 시장은 “이에 서울시는 무엇보다 먼저 청년의 미래에 투자하겠다”면서 “당장 생활비와 월세 걱정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수당 대상자를 10만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옥고(지하방, 옥탑방, 고시원)와 월세고에 시달리는 청년 4만5000명에게 월 20만원씩 10개월간 월세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신혼부부에겐 출발선인 집을 지원하겠다”면서 “올해 서울은 신혼부부주거지원을 대폭 확대해 부부합산 1억원 미만, 자가로 집을 구입할 여력이 있는 분들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신혼부부들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주거 안정은 가계안정과 소비확대, 투자와 혁신, 성장의 선순환을 이루는 시작이자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시 차원의 부동산공유기금을 만들어 기업과 개인에게 토지와 건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는 ‘부동산 국민공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