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공무원/ 중학교 2학년 아이 진로체험, 평일에도 불구 적극 지원
칭찬공무원/ 중학교 2학년 아이 진로체험, 평일에도 불구 적극 지원
  • 시정일보
  • 승인 2020.01.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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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구청 도시경관과 도시경관기획팀 고녹현 주무관

[시정일보] 지난주 관내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아이가 학교에서 다소 당황스러운 진로체험 양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자신이 바라는 진로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인터뷰를 해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를 할 계획서를 내고 직접 업체나 직종에서 종사하시는 분을 연결하여 방문 후 사진 및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었는데 저희 아이는 웹툰, 캐릭터 디자인 관련 업종으로 하고 싶어 합니다. 부모가 둘 다 그쪽 부분으로는 아는 분이 없습니다.

수능이 14일, 15일 금요일, 16, 17일 주말이라 14일부터 17일 사이에 서울시 전체 직업체험센터 프로그램을 다 검색해 토요일에 하는 프로그램을 찾았습니다.

신청하고 나니 학교에서 토요일에 하는 프로그램은 인정할 수 없으니 반드시 금요일에 다녀오라는 겁니다.

금요일 3교시만 하고 오후에 자유일정으로 되어있으니 아이들이 방황하고 돌아다닐 수 있으므로 주말이 아니라 반드시 금요일에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일은 개인이 직접 신청해서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검색한 바로는 아예 없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학교에서 하는 거라 하지 않을 수도 없고 진로가 아니지만 경찰서, 빵집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여러 지인분들께 수소문하던 중에 구청에서 운영하는 승룡이네집 관리하시는 고녹현 주무관님께 연락해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당장 전화해서 부탁을 드렸습니다.

입주 작가님 인터뷰 좀 부탁한다구요. 개인별로 오는 인터뷰 문의는 거의 받지 않으신다던데 번거로우셨을 텐데도 일일이 전화해서 몇 번을 전화통화면서 작가님을 섭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요즘같은 세상에 학생 개인이 인터뷰를 하러 가는 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작가님 말씀도 전해주셨고 아이들을 위하는 진심이 전해졌습니다.

덕분에 학교 선생님들도 가정통신문만 주고 지침이 없었는데 최선을 다해 주셔서 아이가 작가님 뵙고 와서 정말 자기 진로에 대해 현실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한걸음 더 나아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