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지난 겨울 따뜻했네
관악구, 지난 겨울 따뜻했네
  • 시정일보
  • 승인 2007.03.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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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300여만원 성금 모금… 주민봉사활동 줄이어
▲ 관악구는 지난 겨울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구청직원들이 봉천3동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사랑의 연탄나르기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좌), 봉천 11동 동사무소에 설치한 사랑의 쌀모금함에 푸른솔 어린이집 원아들이 쌀을 붓고 있다(우).
사랑의 온도탑은 128도. 겨우내 좋지 않은 경제여건에도 이웃사랑의 꽃이 관악구(구청장 김효겸)에 활짝 폈다.
구는 저소득 계층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추진한 '따뜻한 겨울보내기' 운동을 통해 총 9억300만원의 성금품(성금 4억7000만원, 성품 4억3300만원)이 모금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성금품 모금 실적은 지난해 모금액 7억100만원보다 무려 2억200만원(28.9%)이 많은 금액으로 2004년 이래 성금품 규모가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구의 모금액은 서울시 각 자치구 모금실적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금액으로 총액비교시 5위를 차지한다.
이는 재정자립도가 높은 타구와 비교했을때 관악구의 사랑의 온도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구는 모금사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고 캠페인 등 홍보활동에 주력한 것도 성금품 모금에 큰 효과를 거둔 요인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 본청에서는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를 통해 본관 2층 민원실에 모금함을 설치해 방문 민원인들과 구청 직원들의 지속적인 성금후원을 유도했다.
각 동에서도 직능단체 및 사회단체, 기업체, 일반주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또 지역유선방송국에는 성금 접수창구를 개설하기도 하는 등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다양화 했다.
구는 이렇게 모아진 성금품을 올 11월까지 동사무소, 사회복지시설 등의 추천을 받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국민기초수급자 및 저소득 주민 1만4000여명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것은 전통적인 관악구민들의 삶의 방식이었다”면서 “실적도 실적이지만 이웃을 잊지 않고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 준 구민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