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신고 3초에 한번꼴로 울려
지난해 119신고 3초에 한번꼴로 울려
  • 이승열
  • 승인 2020.01.08 16:25
  • 댓글 0

소방청, 2019년 119신고내역 공개… 태풍 영향으로 구조 및 생활안전 신고 많이 늘어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2019년 한해 동안의 119신고건수가 총 1156만717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구 5명 중 1명 이상이 119신고를 이용한 것. 시간으로 보면 3초마다 한번꼴로 119신고 벨이 울린 셈이다. 
소방청은 이와 같은 내용의 ‘2019년 119신고내역’을 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화재출동은 15만3281건으로 3분마다 1회 출동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출동은 88만1990으로 36초마다, 구급출동은 293만9400건으로 11초마다 출동이 발생했다. 

항목별로 보면 실제 출동이 이뤄지는 화재·구조·구급·생활안전 신고 비율은 38%(437만5325건)를 차지했다. 이어 의료안내와 민원상담이 28.7%(332만8167건)로 많았다. 하지만 응답이 없거나 오접속이 이뤄진 경우도 25%(289만2490건)나 됐다. 오접속은 스마트폰의 긴급전화가 우연히 눌려 119로 신고되는 사례다. 

2018년에 비해 화재·구조·구급·생활안전 등 실제 출동관련 신고는 1.2%(5만3123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조와 생활안전 신고가 각각 8%(4만6501건), 6%(4만1921건) 증가했다. 이는 3분기 태풍 ‘링링’을 포함해 한반도를 직접 강타한 7번의 태풍의 영향으로 구조와 안전조치 관련 119신고건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 보면 태풍의 영향으로 구조·생활안전신고가 늘어난 울산과 경북의 증가폭이 가장 컸고, 나머지 시·도도 신고건수가 늘어났다. 반면, 서울, 광주, 제주, 인천, 세종 등 5개 시·도는 119신고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 구조, 구급 등 현장출동 증감사유와 지역별로 특성을 보이는 요인 등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 중에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예방정보 제공과 현장대응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