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미국 순방 ‘서울세일즈’
박원순 시장, 미국 순방 ‘서울세일즈’
  • 문명혜
  • 승인 2020.01.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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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7일~16일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3개 도시 방문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세일즈’를 위해 미국 3개 도시 순방길에 올랐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등 미국 3개도시 방문에 나섰다.

이번 순방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0’의 서울시 첫 참가와 연계해 기획됐다.

박 시장은 이밖에도 이번 순방을 통해 미국 정ㆍ관계 주요 인사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서울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혁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의지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로, IT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다.

기술박람회 차원을 넘어 세계 각국 투자자와 기술인력, 고객들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시장은 첫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참가로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서울시장의 CES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CES에 동행한 20개 혁신기업에게 세일즈 무대를 마련해 주고, 국내외 기업인에게 스마트서울의 대표상품인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비롯한 혁신정책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정부, IT 전문가 등과 네트워킹하며, 서울의 스마트도시 경쟁력과 동행기업들을 세계 무대에 적극 홍보했다.

9일부터 방문하는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이자 매력적 투자처인 서울 알리기에 전면적으로 나선다.

세계적 혁신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선 서울시가 지난 8년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혁신창업의 주요 내용과 성과를 알리는 서울세일즈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곳에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존 헤네시와 전 구글 회장인 에릭 슈미트와도 각각 면담한다.

또한 스탠포드대 초청강연을 통해 차세대 혁신 리더들에게 특강하고,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방문도시인 워싱턴DC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화두로 외교안보 분야의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 초청 좌담회에서 연설한다.

미 국무부의 브라이언 불라타오 차관과도 면담하고, 국내 지자체장 최초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초청 연설한다.

박원순 시장은 “CES는 미래 시장을 주도할 전 세계 혁신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는 세계 최대 박람회로, 그 자체가 혁신 박물관”이라면서 “세계적 기업과 스타트업들의 혁신 에너지와 창조적 열정, 과감한 도전을 경험하고, 스마트도시 서울의 경쟁력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에선 서울시가 저성장 늪에 빠진 서울경제의 미래 키워드로 주목, 전폭적으로 육성해온 혁신창업의 성과와 매력적인 투자처로서의 서울의 강점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실제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