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7 보안종료 대응 ‘사이버보안 상황실’ 설치
윈도우7 보안종료 대응 ‘사이버보안 상황실’ 설치
  • 이승열
  • 승인 2020.01.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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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0일부터 직원 103명 근무… 공공분야 윈도우10 교체 등 99% 조치 완료
윈도우 종속 탈피 위해 올해 리눅스 기반 개방형OS 도입 시범사업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는 14일로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MS Windows7) 보안 기술지원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을 상황실장으로 하고, 전자정부국,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소속 직원 103명이 근무한다. 

윈도우7 보안지원 종료에 따른 정부·지자체의 사이버 위협 현황 파악과 대응 지휘, 위협 상황 신속 전파와 피해 확산 방지 등이 주요 임무다. 

행안부는 종합상황실 운영과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산하 관제센터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성해 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범부처적 종합대응을 위해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사이버 위협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윈도우7의 보안지원 종료에 따라 중앙부처,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7 약 309만대 중 99%(약 306만대)에 대해 윈도우10 교체 등 적기에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PC(약 3만대)는 교육용‧실험용이거나, 윈도우10 교체 시 프로그램 작동에 문제가 생겨 교체시기를 늦춘 PC 등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또 공공기관의 전산망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에 종속되는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행정기관이 사용하는 PC에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OS를 도입한다. 올해 행안부 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보안 위협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