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주민등록인구 5184만9861명
2019년 주민등록인구 5184만9861명
  • 이승열
  • 승인 2020.01.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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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증가폭 감소… 평균연령 높아지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빠르게 증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의 평균연령도 매년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65세 이상 노인인구도 크게 늘어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12일 공개한 2019년말 주민등록 인구통계의 내용이다. 

먼저 2019년말 주민등록 인구는 5184만9861명으로, 2018년말 5182만6059명에 비해 2만3802명(0.05%) 늘었다. 

인구는 늘었지만 인구증가 폭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발표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증가폭은 2009년 23만, 2011년 22만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어, 2016년 17만, 2017년 8만, 2018년 5만에 이어 올해는 2만명을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2598만5045명(50.1%), 남자는 2586만4816명(49.9%)으로 여자가 더 많았다. 성별인구는 2014년까지 남성이 더 많았으나 2015년 역전된 후 그 격차가 지속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16.7%)와 40대(16.2%)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3.6%), 20대(13.1%), 60대(12.2%), 70대 이상(10.6%), 10대(9.6%), 0~9세(8.0%)로 나타났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15~64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2.0%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65세 이상 인구(15.5%)와 0~14세 인구(12.5%)의 차이는 더 벌어져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는 2016년 13.5%를 기록해 0~14세 인구 비율(13.4%)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어 두 연령계층의 인구비율은 2017년 14.2%와 13.1%, 2018년 14.8%와 12.8%, 2019년 15.5%와 12.5%로 그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었다. 또 2018년과 비교해 0~14세 인구는 16만명, 15~64세 인구는 19만명이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38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2.6세로 조사됐다. 평균연령은 2008년 37.0세였다가 2014년 40.0세로 처음 40대로 올라섰고, 2018년 42.1세를 기록한 바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36.9세), 광주와 경기(40.8세), 울산(40.9세), 대전(41.3세), 인천(41.6세), 제주(41.9세)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전남(46.2세), 경북(45.6세), 강원(45.3세) 등 10개 시·도는 평균보다 높았다. 서울은 42.7세로 전국 평균과 거의 비슷했다. 

시·도별 인구변동을 보면, 경기(16만2513명), 세종(2만6449명), 제주(3798명), 인천(2384명), 충북(755명) 등 5곳은 인구가 늘어났다. 반면 서울(3만6516명), 부산(2만7612명), 대구(2만3738명), 전북(1만7915명), 대전(1만5066명), 전남(1만4225명) 등 12개 시·도 인구는 감소했다.

시·군·구에서 2018년말보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 화성(5만6674명), 시흥(2만4995명), 용인(2만4483명) 등 63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 부천(1만3772명), 인천 부평(1만3063명), 경기 성남(1만1623명) 등 163개 지역의 인구는 감소하였다. 

서울시 자치구 중 인구가 줄어든 구는 노원구(1만847명), 성동구(7332명), 중랑구(6194명), 도봉구(6051명), 양천구(6020명), 강북구(5210명), 강서구(5153명), 광진구(4209명), 은평구(3165명), 서초구(3125명), 관악구(1863명), 동대문구(1858명), 종로구(1775명), 금천구(1107명), 마포구(1042명), 서대문구(916명), 용산구(329명), 동작구(240명), 영등포구(100명) 등 19개 구였다. 반면, 중구(446명), 구로구(2167명), 강남구(2805명), 성북구(6782명), 강동구(8494명), 송파구(9326명) 등 6개 구는 인구가 늘어났다.

주민등록 인구통계는 행정안전부 누리집(www.mois.go.kr)(정책자료>통계)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