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주주살피미, 복지사각 발굴 전수조사
성동 주주살피미, 복지사각 발굴 전수조사
  • 이승열
  • 승인 2020.0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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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5일까지 전 가구 방문해 생활실태 파악, 긴급지원… 주민 2482명 활약
성동구 주주살피미가 이달부터 2월25일까지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2월25일 주주살피미 발대식에서 정원오 구청장(오른쪽)이 위촉장을 수여하는 모습.
성동구 주주살피미가 이달부터 2월25일까지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2월25일 주주살피미 발대식에서 정원오 구청장(오른쪽)이 위촉장을 수여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의 복지사각지대 발굴팀 ‘성동 주주살피미’가 이달부터 2월25일까지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에 나선다.

성동구 관내 17개 동 450명의 복지통장 등 주민들과 동주민센터 복지공무원이 한 팀을 이룬 ‘성동 주주살피미’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찾아 나서는 것.

이번 조사는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주민등록 일제조사와 연계해 실시된다. 복지통장과 복지공무원이 전 세대를 방문해 생활실태, 건강상태, 복지욕구 등을 파악하는 1차 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위기가구로 의심되는 가구에 대해서 복지플래너와 마을간호사, 효사랑 간호사가 2차 심층조사를 실시한다.

긴급 위기상황이 포착되는 경우에는 즉시 동주민센터 복지담당이 출동하도록 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 지원을 연계한다. 법적기준에 따라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가구는 지난해 12월 구성된 ‘성동형 위기가구 긴급지원반’에 접수, 24시간 내에 긴급지원반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 2월25일, 위기가구 주민을 가까운 주민이 살피는 ‘주주살피미 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복지통장님들을 비롯한 주민 2482명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인 ‘주주살피미’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며 “이분들은 전수조사 기간 외에도 1년 365일 본인의 일터나 주변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면 구청이나 동주민센터로 신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조사 외에도 전입신고서에 ‘복지욕구 설문 체크박스’를 만들어 복지관련 도움이 필요한 전입가구에 즉시 복지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주민이 동주민센터를 방문할 때 복지정보 안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상담교육과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주주살피미가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을 민·관이 협력해 지원함으로써 단 1명도 소외받지 않는 사회적 돌봄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