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부·신중부시장에서 소방통로 확보 훈련 등 실시… 관내 16개 시장 안전점검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대비해 17일 중부시장과 신중부시장에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발생한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를 타산지석 삼아 위급 상황 시 초기 대응능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이날 훈련에는 중구청과 관할 소방서, 시장 상인 다수가 함께 참여했다. 소방차가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는 훈련과 시장 내 비상소화장치함 사용 교육을 실시하고 재난예방 캠페인도 병행했다.
중구 관내 전통시장은 지난해 3곳이 늘어 총 39곳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되고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아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구는 13일부터 20일까지 16개 시장에서 안점점검도 시행하고 있다. 건축·소방·가스·전기 분야 전문가들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육안점검을 실시한다.
서양호 구청장은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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