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수도관 교체비용 최대 500만원 지원
市, 수도관 교체비용 최대 500만원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0.01.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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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내 낡은 수도관 교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주택내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수돗물 불신의 원인 중 하나인 낡은 수도관 문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전국최초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새해 지원금을 인상했다.

지원금 대상 주택은 1994년 4월 이전 건축되고 내부 수도관이 아연도강판으로 돼 있는 주택이다.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가구 수와 관계없이 최대 250만원까지 일률 지원하던 것을 가구 수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하도록 개선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원까지(세대배관 80만원, 공용배관 60만원) 지원이 확대됐다.

단독주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된다.

앞서 시는 교체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내 56만 5000가구의 77%인 43만 6000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잔여 가구는 12만 9000가구로, 이는 서울시 전체 가구의 약 3.3%에 해당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다세대 주택에 대한 지원금이 확대됨에 따라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에서 관리하는 상수도관은 이미 정비가 완료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부 가정에서는 수돗물의 품질이 어디서 나빠지는지 잘 알지 못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면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주택내 낡은 수도관 교체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