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청소년·청년·중장년 맞춤형 역사학교 개설
용산구, 청소년·청년·중장년 맞춤형 역사학교 개설
  • 정수희
  • 승인 2020.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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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 용산 속으로' 1기 수강생 모집
구가 지난해 10~11월 진행했던 ‘효창공원과 7위 선열’ 강의 모습 (백범김구기념관 현장탐방)
구가 지난해 10~11월 진행했던 ‘효창공원과 7위 선열’ 강의 모습 (백범김구기념관 현장탐방)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2월18일부터 27일까지 겨울방학 청소년 역사 특강 ‘고고(gogo) 용산 속으로’ 1기 강좌를 운영한다.

역사와 문화가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총 4회차로, 구 평생학습관(2.18.),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2.20.), 서대문형무소역사관(2.25.), 백범김구기념관·효창공원(2.27.)에서 각각 진행된다. 교육시간은 오전 10시~12시다.

강의주제는 초중등 교과과정과 연계해, 회차별로 △나라는 잃었지만 희망은 잃지 않았다 △온 나라에 퍼진 ‘대한 독립 만세’ △형무소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들의 삶 △백범이 꿈꾸던 나라다.

실내교육과 현장탐방을 병행해 청소년들이 역사에 최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현장탐방은 2개팀으로 나눠 소규모로 진행한다. 근대역사 카드게임, 유관순 열사 추모비 헌화, 효창공원 환경정화 활동(자원봉사 시간 인정)도 벌일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청소년(2019년 기준 초등 4~6학년), 학부모 25팀이다. 수강료는 5000원이며, 이달 28일부터 오는 2월11일까지 구 교육종합포털(yedu.yongsan.go.kr)로 신청하면 된다. 선발결과는 개별 통보한다.

구 관계자는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아이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겠다”며 “청소년, 학부모가 함께하는 만큼 이색적인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고 용산 속으로’는 구 역사교육 프로그램인 ‘2020년 용산 역사학교’ 과정의 하나다.

역사학교는 △고고 용산 속으로-청소년 방학 연계 역사탐방(2월, 7월) △역사를 통해 미래를 꿈꾸다-청년 대상 기념일 연계 특강(3.1절, 광복절) △중장년층 용산 역사 활동가 양성과정(9~10월) 순으로 연중 운영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역사학교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정체성을 역사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