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영화초 통학로 개선...안전한 학교 앞 만들기
동작구, 영화초 통학로 개선...안전한 학교 앞 만들기
  • 이지선
  • 승인 2020.01.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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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가 안전한 학교 앞을 만들기 위해 '영화초등학교 통학로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시정일보]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영화초등학교 통학로 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실시하는 데는 학교 앞 위험수위를 최대한 낮추고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대방동 68-23 일대는 영화초등학교와 맞은편에 영등포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매일 800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주요 통학로이다.

폭 1m의 보행로가 영화초등학교 쪽으로만 조성돼 있고 도로의 폭이 좁고 급경사라 학생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이에 구는 대책 마련을 위해 1월부터 통학로 개선과 관련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해 의견을 청취했다. 회의에는 영화초등학교‧영등포중학교‧동작관악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과 인근 주민들로 구성돼 참여했다.

그 결과 사업비 8억여 원을 투입해 영등포중학교 옹벽의 개축(改築)*을 통한 통학로 확장 및 도로포장을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 개축 : 기존 건축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철거하고 다시 그 대지 안에 종전의 위치를 이탈하지 않고, 동일한 규모의 범위 안에서 건축물을 구축하는 것

먼저, 옹벽의 개축으로 도로를 넓히고 기존 보행로의 맞은편에 폭 약 1m의 보행로를 새롭게 조성한다. 보차도의 색을 구분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135㎡ 범위의 경사진 도로에는 콘크리트 포장과 함께 블랙아이스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는 그루빙(grooving, 도로홈파기)을 실시해 안전 기능을 향상시킨다.

또한, 구는 올해 동작초등학교 일대와 성남중‧고등학교 일대의 통학로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사업내용은 △보도확장 △신규 통학로 조성 △거주자우선주차지역 조정 △보행자 울타리 정비 등으로 걷고 싶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이번 통학로 개선사업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안전한 길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보행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9월 서울상도초등학교 일대에 ‘우리 아이들 안전한 등굣길 만들어 주기’ 사업을 완료했다. 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골목길에 폭 1m, 길이 약 300m의 편측보행로를 만들어 학생들의 통학 환경을 개선했다.